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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Soc Matern Child Health > Volume 25(3); 2021 > Article
초산모의 그릿(Grit), 배우자 지지와 연령 수준에 따른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의 차이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amine whether first-time mothers' grit, spousal support, and age can make significant differences in latent means of child-rearing passion, postpartum depression, and happines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April 2 to July 16, 2019. Two hundred sixteen first-time mothers of infants and toddlers aged 0-2 years participated in a self-reported questionnaire study in which scales of nurturing passion, postpartum depression, happiness, grit, and spousal support were included.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with IBM SPSS ver. 18.0 (IBM Co., Armonk, NY, USA) for descriptive statistics and Pearson correlation analyses. In addition, Mplus (ver. 7.0) was used for the Multiple Indicators Multiple Causes (MIMIC) model approach.

Results

The MIMIC model yielded an appropriate fit to the data (χ2=103.74, degrees of freedom=53, com-parative fit index=0.96,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0.07,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0.05). The paths from grit and spousal support all had significantly positive beta coefficients (p<0.05) to child-rearing passion (β=0.3 and β=0.26, respectively) and happiness (β=0.22 and β=0.39, respectively), while the corresponding paths to postpartum depression were all negatively significant (β= −0.24 for both). These results suggest that unlike chronological maturity (i.e., age), grittier individuals with stronger spousal support display greater passion for child-rearing, as well as greater happiness. In a similar vein, they suffered less from postpartum depression.

Conclusion

These results imply that grit can be employed to enhance first-time mothers' child-rearing passion and happiness as it can also concurrently offset the effects of a negative labor and child-birth experience on first-time mothers' mental health, e.g., in terms of reducing post partum depression.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있어 삶의 커다란 전환기를 제공한다(Dahlen et al., 2010). 특히 초산모는 출산으로 인한 급격한 가족관계의 변화 및 양육이라는 새로운 과업 앞에 상당한 적응을 필요로 한다. 만약 산모가 부정적인 임신 및 분만을 경험하거나, 양육 과정에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삶의 질과 안녕감이 큰 폭으로 저하되며, 심한 경우 산후 우울로 이어질 수 있다(Lee et al., 2011). 출산 후 양육과정 적응 및 어머니의 행복감은 자녀의 신체적·인지적·정서적 발달과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Lee et al., 2017), 어머니의 정신건강을 높이 수 있는 변인의 탐색은 매우 중요하다.
긍정심리학에서 대두되고 있는 ‘그릿(Grit)’은 역경과 고난에도 불구하고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관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비인지적 성격특성을 의미한다(Duckworth et al., 2007). 그릿은 주관적 안녕감을 높이고 우울을 낮추는 등 여러 심리적 건강 지표들과 관련이 있으며(Salles et al., 2014; Sheridan et al., 2015),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도록 개인을 이끌어 열정을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Von Culin et al., 2014). 초기 그릿에 대한 관심은 성공에 대한 신뢰로운 예측에 초점을 맞춰, 뚜렷한 목표와 수행에 대한 객관적 평가 지표가 존재하는 학업 및 직무 영역의 성취에 중심을 두고 진행되었다(Credé et al., 2017). 그러나 그릿의 측정 도구를 개발한 Duckworth 와 Quinn (2009)은 그릿을 전역적(global)이고 영역-일반적(domain-general)인 속성의 구인으로 개념화하였다. 이는 그릿이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대상을 넘어 일상에서 자신의 발달과업 성취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업주부 초산모에게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Havighurst (1973)는 인생에 있어 주요하게 다루고 성취해야 할 과제로 발달과업이라는 개념을 제시하면서 자녀를 건강하게 양육하는 것이 부모가 지닌 발달과업 중 하나라고 설명하였다.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돌보고 성장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Lee & Sohn, 2017) 인내하고 꾸준히 노력하도록 이끄는 그릿의 발휘가 절실하다.
이에 더해, 결혼생활에서의 배우자 지지는 자녀 돌봄의 경험이 없는 초산모가 급격하게 변하는 생활 환경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도록 한다(Yang & Jung, 2018). 배우자의 높은 지지는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를 낮춰 보다 온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hoi & Moon, 2016). 또한 초산모의 연령도 양육에 대한 열정, 안녕감 및 산후 우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선행연구에 따르면 어머니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양육 효능감이 높게 나타났다(Lee & Sohn, 2017). 그러나 일부 비일관된 결과가 나타난 바 있어(Lee et al., 2017; Yang & Choi, 2011) 초산모의 연령이 정신건강에 어떠한 효과를 가질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다중지표 다중원인(multiple indicators and multiple causes, MIMIC) 모형을 사용하여 초산모의 양육 열정과 행복감을 높이고, 산후 우울을 예방할 수 있는 보호 변인을 탐색하였다. 따라서 초산모가 발휘하는 그릿이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고, 행복감을 강화하며, 산후 우울로부터 예방적 효과를 가질 수 있을지 확인하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배우자 지지와 초산모의 나이를 연구모형에 추가하여 개인 특성인 그릿이 가지는 긍정적인 효과와 비교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이 연구는 초산모의 그릿, 배우자 지지, 연령의 상위 및 하위 수준 간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의 잠재평균 차이를 검증하기 위한 서술적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이 연구의 참여 대상은 온라인 맘카페에 가입한 어머니이다. 구체적인 선정 기준은 전업주부거나 육아휴직인 만 0-2세 자녀 1명을 키우고 있는 자이고, 제외 기준은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지 않은 자이다.
설문은 약 2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 연구의 기본적인 측정 모형인 확인적 요인분석 모형은 150-200명 정도가 적절하며(Kim, 2016), Holbert와 Stephenson (2002)도 최소 150명 이상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따라서 50명 내외의 탈락을 고려하여 260명을 모집하였고, 이 중 응답이 불성실한 44명을 제외한 216명이 최종 분석에 사용되었다.

3. 연구 도구

1) 연구 대상자 관련 일반적 특성

초산모의 일반적 특성으로는 연령, 학력, 월평균 가정수입을, 자녀의 특성으로는 성별과 월령을 포함하였다.

2) 양육 열정

Marsh 등(2013)이 개발하고 Hong 등(2016)이 번역한 열정진단척도에서 ‘이 활동’으로 기술된 부분을 ‘양육 활동’으로 수정해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4문항의 7점(1- 7점) Likert 척도로, 점수분포는 4점에서 28점까지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양육 열정이 높음을 의미한다. Hong 등(2016)에서 Cronbach α는 0.78이었으며, 이 연구에서는 0.77였다.

3) 산후 우울

Cox 등(1987)이 개발하고 Han 등(2004)이 번역한 한국판 에딘버러 산후 우울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지난 일주일 동안의 우울, 불안, 자살사고 등의 증상을 포함한다. 총 10문항의 4점(0-3점) Likert 척도로(점수 분포: 0- 30점) 점수가 높을수록 산후 우울이 높음을 의미한다. Han 등(2004)의 연구에서 Cronbach α는 0.85였으며, 이 연구에서는 0.89였다.

4) 행복

Suh와 Koo (2011)가 개발하고 타당화한 단축형 행복 척도를 사용하였다. 삶 만족도(3개), 긍정 정서(3개), 부정 정서(3개) 총 9문항의 7점 Likert 척도로 구성되었다. 행복 점수는 삶 만족도와 긍정 정서를 더한 후 부정 정서를 뺀 값으로 사용하였다(점수 분포: −15 to 39점). 점수가 높을수록 행복이 높음을 의미한다. Suh와 Koo (2011)에서 Cronbach α는 0.88이었으며, 이 연구에서는 0.93이었다.

5) 그릿

Duckworth 등(2007)이 개발하고 집단주의 문화에 적합하도록 Datu 등(2017)이 수정하였으며, Kim 등(2017)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타당화한 한국판 삼원그릿 척도를 사용하였다. 흥미의 일관성(3개), 노력의 지속성(3개), 상황에 대한 적응성(4개) 총 10문항의 5점(1-5점) Likert 척도로, 점수분포는 10점에서 50점까지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그릿이 높음을 의미한다. Kim 등(2017)의 연구에서 Cronbach α는 0.71이었으며, 이 연구에서는 0.74였다.

6) 배우자 지지

Hyun과 Cho (1994)가 개발한 부모의 역할만족도 척도에서 하위요인인 배우자 지지를 사용하였다. 총 10문항의 4점(1-4점) Likert 척도로 점수분포는 10점에서 40점까지이다. 점수가 높을수록 배우자 지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Hyun과 Cho (1994)에서 Cronbach α는 0.91이었으며, 이 연구에서는 0.95였다.

4. 자료 수집 방법

이 연구는 연세대학교 윤리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IRB No. 201903-HR-1421-02)을 받고 수행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19년 4월 2일에서 2019년 7월 16일까지로, 맘카페 게시판에 연구에 대한 광고와 구글 링크를 올려, 참여를 원할 경우 링크를 클릭 후 먼저 동의서를 작성하고 이후 설문에 응답하도록 하였다. 설문 작성이 종료된 후에는 남긴 연락처로 상품권을 발송하였다. 설문 동의서에는 연구 목적, 내용 및 위험, 연구 윤리 등이 명시되었다.

5.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ver. 18.0 (IBM Co., Armonk, NY, USA)과 Mplus ver 7.0 (Muthé n & Muthé n, CA, USA) 프로그램을 이용해 분석했으며,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 관련 일반적 특성의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둘째,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 그릿, 배우자 지지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로 분석하였다.
셋째, 그릿, 배우자 지지, 연령 수준에 따른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의 잠재평균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중지표 다중원인 모형으로 검증하였다. Jö reskog와 Golderger (1975)가 제안한 다중지표 다중원인 모형은 확인적 요인분석 모형에 공변수가 더해진 모형으로 공변수가 잠재 변인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할 때 사용한다. 이 연구에서는 공변수를 0과 1로 더미코딩(dummy coding)해 집단 간 잠재평균 차이를 살펴보았다.

결 과

1. 대상자 일반적 특성

초산모 평균 연령은 33.60±3.87세이고, 학력은 대졸이 175명(81%)으로 가장 높았으며, 기타 22명(10.2%), 고졸 17명(7.9%), 무학력 2명(0.9%) 순이었다. 월평균 가정수입은 300만원-500만원 미만이 98명(45.4%), 500만원 이상 73명(33.8%), 300만원 미만 45명(20.8%) 순이었다.
자녀의 평균 월령은 14.42±6.86개월이고, 남아 98명(45.4%), 여아 118명(54.6%)으로 남녀비율은 비슷하였다(Table 1).
Table 1.
General participant characteristics (N=216)
Variable Value
Mothers' age (yr) 33.60±3.87
Mothers' educational level  
 None 2 (0.9)
 High school 17 (7.9)
 University 175 (81)
 Other 22 (10.2)
Monthly family income (10,000 KRW)  
 <300 45 (20.8)
 300-499 98 (45.4)
 ≥500 73 (33.8)
Children's age (mo) 14.42±6.86
Children's sex  
 Male 98 (45.4)
 Female 118 (54.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KRW, Korean won.

2.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

변인들 간의 상관관계는 유의수준 0.01에서 모두 유의하였다. 초산모의 그릿, 배우자 지지, 양육 열정, 행복은 모두 양의 상관을 보였으며(r=0.27-0.44), 산후 우울과는 음의 상관을 보였다(r=−0.64 to −0.30) (Table 2).
Table 2.
Relationships among variables (N=216)
  Grit Spousal support Nurturing passion Postpartum depression Happiness
Grit 1.00        
Spousal support 0.27 (<0.01) 1.00      
Nurturing passion 0.34 (<0.01) 0.32 (<0.01) 1.00    
Postpartum depression -0.37 (<0.01) -0.30 (<0.01) -0.38 (<0.01) 1.000  
Happiness 0.44 (<0.01) 0.53 (<0.01) 0.38 (<0.01) -0.64 (<0.01) 1.00

Values are presented as r (p-value).

3. 그릿, 배우자 지지, 연령의 상위 및 하위 수준에 따른 잠재 변인의 평균 차이 검증

다중지표 다중원인 모형 검증에 앞서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의 3요인 모형에 대해 확인적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Hu와 Bentler (1999) 기준에 따라 3요인 모형의 적합도는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χ2=83.32, degrees of freedom (df)=32, comparative fit index (CFI)=0.96, root mean square error of approximation (RMSEA)=0.09, stan-dardized root mean square residual (SRMR)=0.06].
다음 초산모의 그릿, 배우자 지지, 연령을 투입해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릿은 5점 만점에 3.4점 이상, 배우자 지지는 4점 만점에 3점 이상, 연령은 34세 이상을 상위 수준으로 설정하였고, 상위는 1, 하위 수준은 0으로 더미 코딩하여 잠재평균의 차이를 확인하였다. MIMIC 모형의 적합도는 수용 가능한 수준이었다(χ2=103.74, df=53, CFI=0.96, RMSEA= 0.07, SRMR=0.05).
첫 번째로 그릿 상위 및 하위 수준에 대한 양육 열정(β=0.30, p<0.001), 산후 우울(β=−0.24, p<0.001), 행복(β=0.22, p<0.001)의 경로계수는 모두 유의미하였다. 배우자 지지 상위 및 하위 수준에 대한 양육 열정(β=0.26, p<0.001), 산후 우울(β=−0.24, p<0.001), 행복(β=0.39, p<0.001)의 경로계수도 모두 유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연령 상위 및 하위 수준에 대한 양육 열정(β=0.05, p=0.462), 산후 우울(β=0.00, p=0.952), 행복(β=0.03, p=0.683)의 경로계수는 모두 유의미하지 않았다(Table 3, Fig 1).
Table 3.
Mothers' grit, spousal support, and age predicting latent variables (N=216)
Variable B SE β p-value
Grit        
 Nurturing passion 0.33 0.09 0.30 <0.001
 Postpartum depression -0.27 0.08 -0.24 <0.001
 Happiness 1.29 0.37 0.22 <0.001
Spousal support        
 Nurturing passion 0.29 0.09 0.26 <0.001
 Postpartum depression -0.27 0.08 -0.24 <0.001
 Happiness 2.26 0.38 0.39 <0.001
Age        
 Nurturing passion 0.05 0.07 0.05 0.462
 Postpartum depression 0.00 0.08 0.00 0.952
 Happiness 0.15 0.36 0.03 0.683

Grit low group (n=106), high group (n=110). Spousal support low group (n=95), high group (n=121).

Age low group (n=101), high group (n=115).

SE, standard error.

Dummy variable (0, low; 1, high).

Fig. 1.
Multiple Indicators Multiple Causes Model.
jksmch-25-3-177f1.jpg

고 찰

이 연구는 다중지표 다중원인 모형을 이용하여, 초산모의 그릿, 배우자 지지, 연령 수준에 따라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의 잠재평균 차이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먼저 변인 간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양육 열정, 행복, 그릿, 배우자 지지는 서로 유의미한 양의 상관을 보였고, 산후 우울에서는 음의 상관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와의 긍정적인 관계가 초산모의 적극적인 양육 태도, 그리고 정서 및 정신건강의 도모와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즉, 배우자의 지지 수준이 높을수록 초산모의 산후 우울 경험 비율이 낮았으며 높은 자기 효능감을 지니는 것으로 보고되었던 선행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Yang & Jung, 2018).
다중지표 다중원인 모형 분석의 경우 어머니의 그릿이 높은 집단은 낮은 집단보다 높은 양육 열정과 행복, 낮은 산후 우울을 보였다. 이는 그릿이 개인의 사회적 성취 활동 영역만이 아닌, 각 생애 단계에서 성취해야 하는 발달과업 부분에서도 그 역할이 뚜렷함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전업주부의 주된 관심이 가정과 양육에 수렴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다른 직업 종사자와 유사하게 가정이라는 공간이 영역-특수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취업모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그릿의 영역-일반적 특성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
그릿과 유사하게 배우자의 지지 또한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유의미하였다. 즉, 배우자 지지를 높게 경험하고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하여, 보다 높은 양육 열정과 행복을 나타냈으며, 산후 우울은 낮게 나타났다. 위 결과는 배우자와의 관계가 산모의 정서 및 정신건강에 있어 중요하고, 배우자와 갈등이 발생하거나 배우자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산후 우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선행 연구를 뒷받침한다(Kathree et al., 2014). 주목할 점은 그릿과 배우자 지지의 경로계수에서 나타난 차이이다. 양육에 대한 열정에 있어서는 개인이 발휘하는 그릿(β=0.304 vs. 배우자의 지지 β=0.261)의 설명력이 더욱 크게 나타났으나, 초산모의 행복에 있어서는 맥락적 특성인 배우자의 지지(β=0.389 vs. 그릿 β=0.224)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의 지지가 임신, 분만, 양육과 관련된 스트레스 감소를 넘어 결혼생활의 질과 안녕감 유지에 주요한 요인임을 강조하는 결과이다(Biehle & Mickelson, 2012). 또한 초산모의 정신건강 도모를 위해서는 개인적 및 사회적 요인이 통합된 개입 모형의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배우자의 지지 외 다른 사회적 지지가 초산모의 양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고려할 때(Warren, 2005),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사회 체계망이 초산모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릿과 배우자 지지라는 개인 내적 특성 및 사회적지지 체계와 견주어 초산모의 연령은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산모의 연령이 양육태도 및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비일관적이었다는 선행연구(Lee et al., 2017; Yang & Choi, 2011)와 일치되는 결과라 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연구 결과를 통해 단순히 개인이 나이가 들면서 얻게 되는 삶의 기술보다는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자 하는 것이 양육하는 과정에서 초산모에게 큰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Park et al., 2019).
이 연구는 MIMIC 모형에 기반하여 집단 간 잠재평균의 차이 검증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변인 간의 구조적 관계 및 인과성 검증에는 한계가 있다. 향후, 초산모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경로 검증 및 종단적 변화를 확인하여 정신 건강을 높이기 위한 후속연구 개진이 필요하다.

결 론

이 연구를 통해 2세 미만 영아를 둔 초산모의 그릿과 배우자 지지 수준에 따라 초산모의 양육 열정, 산후 우울, 행복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연령 수준에 따른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는데, 이는 연령이라는 생물학적인 개인 지표보다는 심리·사회적인 지표가 가정 내의 정신건강과 화목을 방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초산모가 첫 양육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에서 그릿, 배우자의 지지가 양육 열정과 행복을 높이고 산후 우울을 낮추는 보호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초산모의 정신건강을 증진하고 산후 우울에 대한 상담적 개입 및 코칭 방안으로 역경에 대한 탄력적 변인이자 개인의 행복을 높일 수 있는 그릿 및 열정과 같은 개인 심리 특성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이해관계(CONFLICT OF INTEREST)

이해관계(CONFLICT OF INTEREST)

저자들은 이 논문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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