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모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 개발

Development of Maternal Adaptation Scale for the Primipara Women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Matern Child Health. 2024;28(2):51-6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4 April 30
doi : https://doi.org/10.21896/jkmch.2024.28.2.51
1Kookje University College of Nursing, Pyeongtaek, Korea
2Ajou University College of Nursing ·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Suwon, Korea
고정미1orcid_icon, 송주은2,orcid_icon
1국제대학교 간호학과
2아주대학교 간호대학 · 간호과학연구소
Corresponding Author: Ju-Eun Song Ajou University College of Nursing · Research Institute of Nursing Science, 164, World cup-ro, Yeongtong-gu, Suwon 16499, Korea Tel: +82-31-219-7018, Fax: +82-31-219-7020 Email: songje@ajou.ac.kr
Received 2024 February 27; Revised 2024 April 25; Accepted 2024 April 25.

Trans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evaluate a maternal adaptation scale for primipara in Korea.

Method

The theoretical framework of this study was developed based on Roy adaptation model, a literature review, and in-depth interviews with primipara who gave birth within 6 months. Data were collected using a self-report questionnaire at obstetrics, gynecology, and pediatric hospitals. A total of 321 primiparas who had given birth within 6 months were included in this study.

Results

An exploratory factor analysis demonstrated that the maternal adaptation scale for primipara consisted of 6 factors reflected in a total of 28 questions. A criterion validity assessment confirmed that a significant correlation was present between the developed scale and Lederman tool measuring maternal adaptation (r=0.54, p<0.001). The known-group validity was also established demonstrating that the normal group had higher scores of maternal adaptation than those of the depressed group (F=44.53, p<0.001). Cronbach α for the total scale was 0.87 and the subscales ranged from 0.73 to 0.84, establishing the scale's reliability.

Conclusion

The study concluded that this newly developed scale of maternal adaptation is a reliable and valid instrument through empirical data verification. Therefore, the scale is recommended for active use in evaluating the level of maternal adaptation of new mothers within clinical settings, and future studies investigating the phenomenon.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모성적응이란 어머니로서 감정을 인지하면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관계적 영역에서 상호작용하여 생의 변화과정에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과정이다(Rubin, 1967). 모성적응과정은 여성의 정상적인 생리적 변화 과정이지만, 정신적, 심리적, 사회적인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초래하기 때문에 산모가 이런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피로나 수면 부족, 우울 등의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Lee, 2019a).

첫 출산을 통해 신체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변화과정에 처한 초산모는 경산모에 비해 먹이고 씻기는 등의 양육 역할에 대해 자신감이 없어 양육에 대한 교육요구도가 높다(Chae, 2018). 또한 저출산과 핵가족화 현상으로 가족 내 모성 역할 지지자들이 부족하고, 역할 모델링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아기를 돌보는 의무를 떠맡는 어머니됨(becoming a mother)의 과정이 부담감으로 느껴진다(Lee, 2019a; Mercer & Walker, 2006). 그 결과 초산모는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새로운 책무에 신체적, 심리적으로 피곤하게 되고, 그에 따른 무기력, 죄책감, 지침, 우울 등의 모성적응에 반하는 감정을 느낀다(Mercer & Walker, 2006).

특히 초산모는 아기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관리, 아기의 신호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원만한 상호작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양육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끼게 되고, 그 결과 초산모는 모성적응에 부정적인 모습 즉 산후우울이 경산모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Kim & So, 2017). 또한 초산모의 부정적인 적응 경험은 둘째의 임신계획에도 영향을 주어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어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진다(Kim, 2020b). 따라서 간호 현장에서도 초산모의 모성적응에 대한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많은 연구가 초산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선행연구에서 보면 초산모의 모성적응이 직접적으로 정의되고 측정되기보다는 모성 정체감, 모성 역할 자신감, 모성 역할 만족감, 부모 양육 스트레스, 모아상호작용 등의 다양한 지표 개념으로 조작적으로 정의되어 연구됨을 알 수 있다(Song & Ahn, 2013). 이와 같은 모성적응의 지표개념을 측정하는 도구는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지만 모성적응 개념 자체를 측정하는 도구는 Sheehan (1981)Lederman 등(1981)의 모성적응 도구가 전부인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성적응 측정 도구는 Sheehan (1981)의 Maternal Adaptation Questionnaire, Lederman 등(1981)의 Postpartum Maternal Ada ptation Questionnaire 가 있다. 그러나 Sheehan (1981)의 PMAQ는 여성으로서의 자아 인식과 모성으로서의 역할 인식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모성적응의 심리적 측면만을 다루었으며, Lederman 등(1981)의 PMAQ는 6개의 하부 요인, 즉 모성적응의 심리적, 행동적, 관계적 적응이 측정되고 있으나. 신체적 측면의 측정이 미흡하며, 총 81문항으로 구성되어 실제 연구에서 사용되기에는 유용성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Lee, 2019b). 또한 두 가지 측정 도구는 모두 개발 당시 산후 6주 이내의 초산모와 경산모를 대상으로 개발되어 초산모의 모성적응 특성을 민감하게 반영하지 못하며, 모성적응의 내재화가 되는 산후 4개월 전후 시점(Mercer, 2004)을 측정하지 못한 점이 한계점이라 할 수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초산모의 모성적응을 보다 민감하게 측정하면서도 산욕 초기뿐 아니라 모성 적응의 안정기로서 설명되는 산후 4-6개월의 산모에게도 적응이 가능한 모성적응 측정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

그간 모성적응 측정 도구 개발을 위한 이론은 주로 Rubin (1967)의 모성역할획득이론과 Mercer (2004), Mercer와 Walker (2006)의 어머니됨의 과정이론을 근간으로 개발됨을 볼 수 있는데, 이 연구에서는 Roy (2009)의 적응 모형을 이론적 기틀로 하고자 한다. Rubin (1967)은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인식하고 정제감을 형성하는 모성정체감의 개념을 강조하였으며, Mercer (2004)Rubin (1967)의 모성정체감의 개념에 양육 행동을 통해 모성 역할 자신감을 융합하는 모성적응 개념을 발전시켰으나, 두 이론 모두 심리적 모성적응 측면과 사회적 역할의 모성적응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어 모성적응의 다차원적인 개념을 뒷받침하는 이론으로는 제한점이 있다. 그러나 Roy (2009)의 적응 모형은 인간의 적응 양상을 4가지 양상 즉 생리적 기능, 자아개념, 역할기능, 상호의존성으로 설명하여, 초산모의 다차원적인 모성적응의 양상을 측정할 수 있는 타당한 이론으로 볼 수 있다. Roy (2009)의 적응이론은 산욕기 모성적응(Lee, 2019b), 결혼이주 여성의 모성적응(Jung & Kim, 2013), 모유수유 적응(Kim, 2009), 제왕절개분만 산모의 모성적응 양상(Lee & Jo, 1990) 등의 다양한 모성적응 측정을 위한 이론적 기틀로 활용되어, 출산 후 산모의 모성적응의 적응 양상을 측정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는 Roy (2009)의 적응 모형을 이론적 기틀로 하여 초산모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를 개발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초산모의 모성적응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는 방법론적 연구로 구체적인 연구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산모의 모성적응 구성 요인을 규명한다. 둘째, 초산모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를 개발한다. 셋째, 개발된 초산모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정한다.

대상 및 방법

초산모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 개발 및 타당화 과정은 DeVellis (2017)의 도구개발 과정에 따라 진행하였다. 먼저 도구개발 단계에서는 문헌고찰과 포커스 그룹 면담 및 일대일 심층면담을 통해 초산모의 모성적응을 구성하는 속성을 확인하고, 측정 도구의 예비 문항을 구성하였다. 예비 문항을 통해 전문가들의 내용타당도 검정을 받은 후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도구검정 단계에서는 초산모를 대상으로 이 조사를 실시하여 문항 분석, 타당도와 신뢰도를 검정하고, 초산모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를 완성하였다.

1. 도구 개발 단계

1) 초기문항개발

(1) 문헌고찰

초산모의 모성적응을 다루고 있는 문헌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고찰하였다. 문헌 검색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와 PubMed, CINAHL, 과학기술정보 통합 서비스(NDSL)를 통해 출판 및 완성된 학술지 그리고 학위 논문을 검색을 하였고, 검색어로는 “모성적응”, “모성 역할 획득”, “모성전환”, “모성 역할”, “모성적응 중재”, “모성적응 프로그램”, “모성적응 과정”, “maternal adjustment”, “transition to motherhood”, “maternal role attainment”, “maternal role”, “maternal adaptation”, “motherhood”, “maternal behavior”. maternal transition, first time of mother, primipara, intervention program for maternal adaptation을 주요어로 검색하였다.

검색된 문헌은 PubMed 281편, CINAHL 202편, RISS 186편, NDSL 118편이였으며 이중 중복 확인된 논문(n=158)을 제외하고 대상이 산모가 아니거나(n=215), 모성적응에 관련된 내용이 아니거나(n=268), 그 외 개념을 고찰하기 위한 연구를 제외한 양적연구(n=119)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국내논문 14건, 국외논문 13건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문헌을 통해 Roy의 4가지 적응 양상에 의한 모성적응 하부 영역에 대한 중심 의미를 도출하였다.

(2) 구성 요인 도출

문헌고찰에서 나타난 초산모의 모성적응 개념에 대한 구성 요인이 국내 초산모에서도 나타나는지, 또한 국내의 문화적 특성에 의한 새로운 구성 요인이 도출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포커스 그룹 면담과 일대일 심층면담을 시행하였다. 먼저 이 연구의 기간으로 제시한 모성적응이 안정화되는 시기인 4개월 전후(Mercer, 2004; Mercer & Walker, 2006)의 시점인 출산 후 6개월까지의 초산모가 포함된 그룹을 선정하여 인터뷰를 수행하였으며, 일대일 심층 면담을 통해서도 모성적응의 구성 요인을 확인하는 과정을 가졌다.

대상자의 수는 이론적 포화상태가 될 때까지 면담을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6-7명으로 구성된 3개의 포커스 그룹 면담이 진행되었는데, 각 그룹은 초산모의 아기 연령 분포를 달리하였으며 두 개의 그룹은 4개월 미만의 초산모, 한 개의 그룹은 6개월까지의 초산모가 포함된 그룹으로 총 20명이었다. 또한 일대일 심층 면담은 취업모를 대상으로 하여 각각 4개월 아기의 초산모 1명과 5개월 아기의 초산모 1명의 가정으로 방문하여 일대일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심층면담을 위한 주 질문은 ‘어머니로서 적응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이며, 보조 질문은 ‘어머니의 역할에 잘 적응했다는 것은 어떤 상태입니까?’와’ 다른 어머니를 보았을 때 어떤 모습에서 어머니로서 적응했다고 느껴지나요?’, ‘어머니가 된 후 신체적으로 변화된 부분은 어떤 부분입니까?’, ‘아기 출산 후 남편, 시 어머니 등의 관계에서 변화된 부분은 무엇입니까?’ 등이었다. 참여자의 아이 연령은 평균 3.80개월, 산모 연령은 평균 29.4±4.36세이고, 직업 형태는 전업주부가 12명(60%), 휴직 상태가 6명(30%), 직장 다니고 있는 산모가 2명(10%)이었다.

2) 문항작성

문헌고찰과 포커스 그룹 면담과 일대일 심층면담을 통해서 총 110개의 예비 문항을 도출하였으며, 모성 간호학 교수 1인과 함께 110개의 예비 문항 중 중복되거나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문항을 삭제하거나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 예비문항을 완성하였다

3) 도구의 척도 결정

이 연구에서는 도구 개발 시 중립으로의 편중을 피하기 위해, 사회과학분야에서 많이 사용한 Lynn (1986)의 4점 척도로 등급을 정하여 동의 정도에 따라 ‘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대체로 그렇다’ 3점, ‘매우 그렇다’ 4점으로 하였으며 문항의 점수를 합한 후 점수가 높을수록 모성적응 정도가 높음을 의미하도록 하였다.

4) 전문가 내용타당도 검정

(1) 내용타당도 검정

내용타당도는 총 2회 실시하여, 전문가의 의견으로부터 내용타당도 지수(Content Validity Index, CVI)를 산출하여 검정하였다. 전문가 내용타당도는 Item level CVI (I-CVI) 0.78 이상 문항(DeVellis, 2017)을 선정하였으며, 2017년 1월에 전문가 10인(Lynn, 1986)에게 1차 내용타당도를 위한 설문조사를 의뢰하였다. 1차 내용타당도를 위해 구성된 전문가 집단은 모성간호학을 전공한 간호학과 교수 5인, 아동간호학 교수 1인, 도구 개발에 경험이 있는 간호학과 교수 1인, 산부인과 병원에서 오래 근무한 임상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 2인, 산과전문 산부인과 의사 1인으로 구성하였다. 1차 내용타당도에서는 예비문항이 초산모의 모성적응 구성 요인에 따른 지표에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고, 내용이 모호하거나 구성 요인에 적합하지 않거나 다른 의견이 있는 경우 자유롭게 의견을 기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2차 내용타당도 검정을 위한 전문가 집단은 1차 내용타당도 검정에 참여한 전문가 중 5인에게 의뢰하였다. 2차 내용타당도 검정에 참여한 전문가 집단은 모성간호학 간호학과 교수 4인과 아동간호학 교수 1인이다. 2차 내용타당도는 1차 내용타당도로부터 수정된 예비 도구를 가지고 실시하였으며 I-CVI가 0.78 이상인 문항을 선택하였다. 또한 척도 수준의 내용타당도 지수인 Scale level CVI (S-CVI)가 0.90 이상(DeVellis, 2017)인지를 확인하였다.

5) 예비도구 완성

(1) 어휘 수정

신문사 편집위원에게 문장의 흐름, 사용된 어휘의 정확성과 표현의 모호성과 왜곡되는 부분이 없는지에 대한 자문을 구하여 문항의 표현을 수정하여 예비도구를 정련하였다.

(2) 예비조사

이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개발된 도구의 이해도와 설문지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측정 도구에 대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DeVellis (2017)는 예비조사를 위한 대상자로는 20-40명이 적당하다고 하여, 이 연구의 예비조사는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초산모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예비조사를 하면서 면담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문항이 있었습니까?” “표현이 모호한 문항이 있었습니까?” “문항이 모성적응에 관련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문항이 있습니까?” 등의 질문을 통해 문항의 적절성을 평가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수정하였다.

2. 도구의 검증 단계

1) 도구의 적용

(1) 연구 대상

연구 대상자는 Mercer & Walker (2006)의 이론에 근거하여 산모의 모성적응은 출산 후 4개월 전후 안정화가 되며 이때 안정화되고 통합된 모성적응은 일생 동안 이어진다는 근거를 바탕으로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초산모를 연구 대상자로 모집하였다. 모집단의 크기는 표본 수가 200 이상이거나, 문항 수의 5배 이상이 적당하다는 근거(Kang, 2013)에 따라 300명 이상의 모집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최종 321명이 연구 대상자로 포함되었다.

구체적인 연구 대상자 선정 기준은 임신 38-42주에 출산한 초산인 어머니, 출생 시 아기 몸무게가 2.5 kg 이상인 아기의 어머니, 출생부터 생후 6개월 이하의 아기를 둔 어머니로 하였으며, 쌍둥이를 출산한 어머니나 출생 시 선천성 질환이 있는 아기의 어머니는 모성적응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제외하였다.

(2) 자료 수집 방법

이 조사를 위한 자료 수집은 아주대학교병원 임상연구윤리센터(IRB) 승인 후 2017년 2월 24일부터 2017년 4월 2일까지 경기도와 충청북도, 인천에 소재한 산부인과 전문병원과 소아과 병원의 외래를 방문한 초산모에게 실시하였다. 자료 조사 방법은 이 연구 대상자 선정 기준에 부합된 초산모에게 훈련 받은 연구 보조원 2인과 병원의 간호사가 연구 목적과 연구 방법에 대해 설명하여 동의를 득한 후,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설문지 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15분 정도였으며 설문지 작성 후 소정의 아기 용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였다.

2) 도구의 평가

측정 도구가 구성 개념을 제대로 측정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도구의 타당도는 구성 타당도, 준거 타당도, 집단 비교 타당도로 분석하였으며, 신뢰도는 내적 일관성 신뢰도로 분석하였

(1) 구성 타당도 검증

구성 타당도는 문항 분석, 요인 분석, 수렴 및 변별타당도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먼저 문항 분석을 통해 평균과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 문항 간 상관관계, 수정된 문항-총 문항 간 상관관계(corrected item-total item correlation)를 구하였다.

요인 분석은 탐색적 요인 분석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탐색적 요인 분석에 앞서 자료가 요인 분석을 하기에 적합한 자료인지를 먼저 점검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Kaiser-Meyer-Olsen (KMO)의 표본 적합도 검정과 Bartlett의 단위행렬 점검을 통해 적합성을 검정하였다. 탐색적 요인 분석은 주성분분석법(principal component analysis)으로 하여 직교 회전(varimax rotation)을 사용하였다(Kang, 2013; Tak, 2007). 문항의 수렴 타당도와 판별 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다속성-다문항 매트릭스 분석을 실시하였다.

(2) 준거 타당도 검증

준거 타당도 검정을 위해 사용한 준거로는 Lederman 등(1981)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이 연구에서 개발된 모성적응 측정 도구와 Lederman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이용하여 검정하였다.

(3) 집단 비교 타당도 검증

집단 비교 타당도(known group validity)는 어떤 특성에 의해 구분된 대상자의 그룹에 따라 점수가 다를 것이라고 기대될 때, 측정 도구가 이와 같은 그룹별 점수 차이를 구별하는 검정방법으로(Tak, 2007), 우울한 군은 우울하지 않은 군에 비해 모성적응 정도가 낮음을 보고하고 있어(Song & Ko, 2016), 모집단의 우울 정도를 파악하여 이 연구를 통해 개발된 도구의 집단 비교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집단 비교 타당도를 위해 사용한 도구는 산모의 우울 정도를 파악하는데 많이 사용하는 도구인 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EPDS)를 Kim (2006)에 의해 한국인 산모에게 타당도가 검증된 한국판 EPDS를 사용하였다.

(4) 신뢰도 검증

신뢰도 검정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인 내적 일관성 신뢰도 Cronbach α를 측정하였다.

3) 연구 도구

(1) 모성적응

준거 타당도를 위한 연구 도구는 Lederman 등(1981)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postpartum maternal adaptation questionnaire, PMAQ)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이 출산 후 3일에서 6주 이전의 산모의 산후 모성적응을 측정하고자 개발한 도구이다. 총 81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4점 척도로 응답하게 되어 있다. 개발당시 Cronbach α는 0.62-0.82다. 국내에서는 Jun (2001)의 연구에서 번안하여 총 70문항으로 수정되었으며, 구체적으로 남편과의 관계에 대한 지각(12문항), 남편의 아기 양육 참여에 관한 지각(11문항), 생활 형편 및 환경에 대한 만족도(10문항), 모성 역할 수행 능력에 관한 자신감(13문항), 모성 역할 수행 만족도(13문항), 친구 및 가족지지에 관한 지각(11문항)으로, 총 6가지 요인으로 구성 되었다. 이 도구는 문항 수가 많아 많이 사용되지는 않지만 모성적응을 다양한 측면에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와 비교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여 사용하였다. 점수 분포는 70-280점 사이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모성적응 정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번역당시 Cronbach α는 0.93이었고, 이 연구에서의 Cronbach α는 0.94였다.

(2) 산후우울

집단 비교 타당도를 위한 연구 도구는 산후우울 측정 도구 EPDS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산후우울증을 간편하게 검사하기 위해 영국에서 개발된 자가 보고형 검사 도구로서, 지난 일주일 동안의 우울 관련 증상 등을 묻는 10문항에 대해 각각 0-3점으로 평가한다. 이 연구에서는 Kim (2006)에 의해 한국인 산모에게 타당도가 검증된 한국판 EPDS를 사용하였다. 우울의 정도는 30점 만점에서 정상 인 산모는 0-9점, 경증 우울인 산모는 10-12점, 중증 우울인 산모는 13점 이상으로 기 준으로 모집단을 분류하여 검정하였다. 도구 번안 시 Cronbach α는 0.87 이었고, 이 연구에서의 Cronbach α는 0.83이었다.

4) 윤리적 고려

이 연구의 윤리적 고려를 위해 아주대학교병원 임상연구윤리센터(IRB) 심의(IRB No. AJOUIRB-MDB-15-505)를 거친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자가 연구에 대한 모든 목적과 방법, 자발적인 연구 참여와 중단 참여를 설명하였고, 참여자가 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연구 참여 동의서에 서명한 후 연구를 진행하였다.

5) 자료 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3.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각각의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평균과 표준편차, 빈도 분석, 백분율을 이용하며 변수 간 차이검증은 independent t-test, 일원분산분석(one-way analysis of variance)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개발된 도구의 내용타당도는 I-CVI와 S-CVI 로 산출하였으며, 구성 타당도는 탐색적 요인 분석(explanatory factor analysis, EFA)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개발된 도구의 준거 타당도는 Lederman 등(1981)의 PMAQ와 개발된 도구 점수 사이의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다. 개발된 도구의 집단 비교 타당도는 EPDS 한국판 도구를 사용하여 검정하였으며 정상, 경증, 중증 우울군의 모성적응 점수 차이를 일원분산분석과 Scheffe 사후검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도구의 신뢰도 검정은 Cronbach α 값을 이용하였다.

결 과

1. 도구 개발 단계

1) 도구의 구성 요인 확인

초산모의 모성적응의 구성 요인으로는 이론적 기틀, 문헌고찰과 포커스 그룹 면담과 일대일 심층면담 내용을 비교 분석하여 각 영역에 따른 하부영역과 그 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생리적 양상에서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임신 전의 신체적 상태로 피로, 수면, 휴식, 영양관리의 부분에서 신체적 회복이 되는 것으로 출산 후 달라진 신체적 상태에 대한 조절 및 신체상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신체상의 회복으로 그 개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자아개념 양상에서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정신·심리적 적응으로 어머니 로서의 자신을 인식하며, 어머니로서 아기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헌신하고자 하며 이는 모성정체감으로 발전되어 형성됨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 역할기능 양상에서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역할 · 사회적 적응으로 역할 활동의 측면과 역할인지의 측면에서 양육행동을 하고 그 행동에 익숙해지며, 그에 따른 모성 역할 자신감이 생기는 것임을 확인하였다. 네 번째 상호의존성 양상에서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관계적 적응으로 아기와의 상호작용, 즉 모아애착과 남편과의 관계, 친구와의 사회적 관계에서의 변화된 관계에의 적응을 하부 영역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Fig. 1).

Fig. 1.

Conceptual framework for maternal adaptation scale development.

2) 예비문항 작성

초산모의 모성적응의 개념적 틀을 기반으로 하여 총 82문항의 예비문항을 완성하였다. 생리적 기능양식에서는 피로, 피곤, 수면, 휴식, 영양, 신체상의 측면에서 10문항, 자아개념 양식에서는 모성 정체성과 모성 인식의 개념에서 20문항, 역할 기능 양식에서는 양육 행동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보이는 먹이기, 안기, 재우기, 목욕시키기의 문항을 구성하였고,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성장 발달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다. 또한 양육 역할에 자신감과 아기가 아픈 증상을 파악하여 알게 되는 지식이 습득되고 그 역할에 내재화되는 문항을 포함하여 총 33문항을 구성하였다. 상호의존성 양식에서는 총 19문항으로 아기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친구 및 친척 등의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문항을 구성하였다.

3) 내용 타당도 검증

1차 전문가 내용 타당도에서 82문항 중 0.78 미만인 33문항이 삭제되거나 수정되었다. 먼저 생리적 기능에서는 ‘엄마이면서 여자로서의 나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한다’는 I-CVI 가 0.65였으나 문헌고찰과 포커스 그룹 면담에서도 산모들이 양육 활동에 익숙해짐에 따라 어머니 역할의 여유가 생기면서 신체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하여 이 문항은 삭제하지 않고 ‘나는 외모적으로도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체중관리 등의 외적인 관리도 하고 있다’로 수정하였다. 또한 전문가 집단 중 4인 이상이 산모의 신체적 증상 중 많이 호소하는 손목 관절 통증과 어지럼증에 대한 내용을 추가할 것을 제안하여 이 문항을 추가하였다. 또한 ‘나는 외모적으로도 멋진 엄마가 되기 위해 체중관리 등의 외적인 관리도 하고 있다’란 문항은 역할기능 양식에 포함한 문항이었는데 전문가 5인 이상이 자아개념 양식에 속하는 내용으로 분류하여 자아개념 양식에 포함하였다. 역할기능 양식에서는 ‘아기의 욕구를 파악하지 못해서 답답하다’, ‘나는 나의 아기를 위해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 안다’, ‘대부분의 경우에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의 세 문항은 ‘나는 아기의 욕구를 알고 만족시켜주는 엄마이다’로 수정하였고, ‘아기가 울면 나는 아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 문항은 ‘나는 아기가 울 때 우는 이유를 알고 대처한다’로 수정하였다. 또한 ‘아기의 성장발달에 따라 놀이나 적절한 자극을 주는 방법을 안다’, ‘개월 수에 맞는 아기의 정상적인 체중 변화를 안다’의 두 문항은 ‘나는 내 아기에게 성장에 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의 문항으로 통합하여 수정하였다. 상호의존성 양식에서 ‘아기와 나는 서로 교감한다’는 I-CVI가 0.80 이었으나 ‘나는 아기와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와 중복된 내용으로 전문가 집단에서 두 문항 중 한 문항을 삭제하기를 권고하여 이 문항을 삭제하였다.

2차 전문가 내용타당도를 실시한 결과 I-CVI가 0.78 이하인 문항은 총 9문항이었다. 먼저 생리적 기능 양식에서는 ‘출산 이후 생긴 어지럼증이 완화되었다’ 문항이 0.70으로 출산이 원인이 아닌 다른 기저질환의 이유도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삭제되었다. 자아개념 양식에서는 ‘아기를 보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와 ‘아기를 보니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느껴진다’는 0.78 이하의 점수로 문항의 모호한 표현으로 삭제되었다. 역할 기능에서는 ‘아기의 응급상황에 대처를 못할까 봐 두렵다’는 초산모가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운 역할로 인식되어 문항이 삭제되었고, ‘나는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엄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도 표현의 모호성으로 인해 삭제되었다. 또한 ‘나는 아기가 깨어 있으면 울거나 보채지 않더라도 같이 놀아준다’는 문항도 모성적응의 개념과 거리가 있어 삭제되었다. 상호의존성 양식에서는 ‘남편이 아기와 같이 놀아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아버지와 아기의 관계성을 묻는 질문에 가까워 모성적응 문항으로 적절치 않아 삭제되었으며 ‘아기로 인해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와 친척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의 문항은 다른 문항과 내용이 중복되어 삭제되어 최종 40문항이 예비문항으로 완성되었다.

이 예비도구에 포함된 최종 40문항의 척도 수준의 내용타당도 지수(S-CVI)는 0.91로 기준치인 0.90 이상을 충족하였다.

4) 최종 문항 선정

문항과 설문 문항의 정확성과 국어 표현의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문사 편집위원에게 자문한 결과 효율적인 수면이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한 문구이므로 “효율적인 수면”이란 표현대신 ‘틈틈이 수면을 취하고 있다’ 로 변경하였다. 최종문항은 40문항으로 하여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초산모 20명에게 예비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호한 문항은 없었으며, 40문항의 설문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은 10분이었다.

2. 도구 검증 단계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최종 모집된 대상은 총 321명이었다. 대상자의 평균 아기 연령은 3.68개월(±1.75)로 6개월 까지의 초산모 중 4-5개월이 67명(20.9%)으로 가장 많이 분포하였다. 또한 아이 성별은 여아가 164명(51.1%)으로 남아보다 많았고, 초산모의 연령은 평균 31.24세(±3.90)이며, 직업은 없는 경우가 180명 (56.1%)으로 많았다. 또한 학력은 대졸 이상이 252명(78.5%)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가족의 형태는 핵가족이 293명(91.3%)이었다. 산후 조리의 형태는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225명(70.1%)이었고, 산후조리의 조력자로는 친정 어머니(192명, 59.8%), 남편 58명(18.1%)의 순서로 나타났다(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21)

2) 문 항분석

문항 분석을 위하여 도구의 각 문항의 평균, 표준편차, 왜도와 첨도를 검토하였다. 표준화된 왜도값이 −0.710-0.139의 범위로 나타나 정규성을 확인하였다. 문항-총점 간의 상관관계는 ‘잠자리에 들어서도 아기가 움직이면 저절로 반응하게 된다’는 문항은 상관계수가 0.07로 나타났으며, ‘아기와 둘 만 있는 것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루하다’는 0.26로 문항-총점 간의 상관계수가 0.30 이하의 문항을 선별하여 삭제하였다(Kang, 2013). 이 두 문항을 제거한 후 총 38문항을 선정하였으며 이때 상관계수의 범위는 0.33-0.56이었다.

3) 타당도 검증

(1) 구성타당도 검정

KMO 값과 Bartlett 구형성 검정으로 요인 분석의 적합성을 판단하였으며, 이 연구의 모형검정에서 KMO 값은 0.844, Bartlett 구형성 검정 결과 x2=5368.328 (p<0.001)로 귀무 가설이 기각됨에 따라 요인분석의 모형 적합성이 확인되었다. 요인 추출은 주성분 분석 방법 (principal component extraction method)을 하였으며, 요인 구조의 간결함을 위해 직교회전 방법인 varimax방법으로 회전을 하였다. 이 연구에서 요인 추출을 위한 기준은 대부분의 도구 개발 논문에서 통용되는 기준(Lee & Shin, 2013)인 고유값(eigen value) 1.0 이상, 공통성 0.40이상, 요인 적재량 0.40 이상, 다른 요인과의 요인 적재량이 0.30이하, 누적분산 설명율이 50%-60%을 사용하였다.

1차 요인 분석 결과 고유값이 1.0 이상인 요인은 총 9개 추출되었고 이에 따른 누적 설명율은 62.5 %이었다. 문항 33은 요인적재량이 0.40 이하였고, 문항 30, 문항 37은 한 요인에 0.40이상으로 분류되었으나 다른 요인에도 0.30 이상으로 분류되어 인자 복합성(factor complexity)에 의해 삭제되었다. 요인 9는 2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나타났으나 요인수의 과학적인 간결성에 근거하여(Tak, 2007) 요인 9는 삭제하였다. 2차 요인 분석 결과 고유값이 1.0 이상으로 추출된 요인 수는 9개로 누적분산설명율은 64.2%였다. 문항 11은 요인 적재값이 0.37, 문항 16은 역할기능의 개념으로 개발된 문항이나 어느 요인에도 속하지 않아 삭제하였다. 또한 요인 8과 요인 9는 문항이 두 개로 구성되어 하나의 요인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 이상의 변수가 필요하다(Tak, 2007)는 기준에 따라 삭제하였다. 3차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7개의 요인이 고유값 1.0 이상으로 추출되었고 누적분산설명율은 63.4%이었다. 그러나 요인 7은 문항 6의 한 문항이 속하였으나 하나의 요인으로 되기에는 변수가 3개 미만이어서 기준에 충족하지 않아 삭제하였다. 수정된 총 28문항으로 4차 요인 분석을 실시한 결과 6개의 요인이 고유값 1.0 이상으로 추출되었고 누적 분산 설명율은 60.8%이었다. 최종 문항은 총 6개 요인, 28문항이었다(Table 2). 도구개발 절차에 따른 삭제 문항 수를 정리한 내용은 Table 3에 요약하여 제시하였다.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321)

Item number changes of each step of scale development

개발된 최종도구의 6개 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요인은 초산모의 모성적응에서 ‘역할, 사회적 적응’에 속한 문항들로서, 어머니로서 기대되는 역할을 실제로 수행하는 것과 관련된 문항들로 즉 어머니가 된 이후 아기를 안고, 먹이고, 씻기는 등의 양육행동에서 자신감과 숙련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는 아기를 편안하게 먹일 수 있다’, ‘나는 아기를 편안하게 안을 수 있다’ 등의 문항으로 도출되어 이를 ‘역할행동 능력’으로 명명하였다. 두 번째 요인 역시 초산모의 모성적응에서 ‘역할, 사회적 적응’에 해당되는 문항으로 아기에 대한 양육지식이 습득되면서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구체적이고 숙련되게 인지할 수 있는 문항으로 ‘나는 아기가 울 때 우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나는 아기의 욕구를 잘 파악할 수 있다’ 등으로 ‘역할인지 능력’으로 명명하였다. 세 번째 요인은 모성적응에서 ‘정신, 심리적 적응’에 해당하는 것으로 어머니로서 실감이 나기 시작하고 어머니라는 새로운 역할을 수용하는 마음이 생기는 문항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아기라는 존재가 있어서 좋다’, ‘나는 지금 엄마가 되어서 기쁘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모성수용’으로 명명하였다. 네 번째 요인은 초산모의 모성적응에서 ‘신체, 생리적 적응’에 해당하는 것으로 모성적응이 이루어지면서 신체적으로 피로감이 줄고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문항들로 ‘나는 육아로 인한 피로감이 줄어들고 있다’, ‘나는 육아로 인한 수면부족이 줄어들고 있다’ 등으로 구성되어 ‘신체, 생리적 회복’으로 명명하였다. 다섯 번째 요인은 남편과 가족과의 관계에 적응하는 문항으로 ‘나는 남편과 육아에 대한 의견이나 기분을 이야기한다’, ‘남편은 내가 필요로 할 때 나를 도와준다’ 등으로 구성되어 ‘가족관계 적응’으로 명명하였으며, 여섯 번째 요인은 친구나 친척 등의 사회적 관계에 적응하는 문항으로 ‘육아를 하면서 걱정거리가 있을 때 의논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이 있다’, ‘아기로 인해 도움이 필요할 때 친구와 친척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로 구성되어 ‘사회관계 적응’으로 명명하였다(Tables 2, 3).

(2) 문항의 수렴 및 판 별타당도

문항의 수렴타당도와 판별 타당도를 살펴보기 위한 다속성-다문항 매트릭스 분석을 실시한 결과, 문항이 속한 하부척도와의 상관계수는 0.43 이상의 0.79까지의 0.40 이상의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내어 수렴타당도가 검증되었고, 문항이 속하지 않는 다른 하부척도와의 상관계수의 표준오차의 2배의 값보다 크게 나타나 판별타당도도 검증되었다. 성공률은 99.4%였다.

4) 준거 타당도

Lederman 등(1981)의 산후모성적응 측정 도구의 총점과 이 연구에서 개발된 모성적응 측정 도구 간의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상관계수가 0.536 (p<0.001) 로 정적인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도출되어 이 연구에서 개발된 모성적응 측정 도구의 준거타당도가 검증되었다(Table 4).

Correlation between maternal adaptation scale and postpartum maternal adaptation questionnaire (PMAQ) (N=321)

5) 집단 비교 타당도

초산모의 우울정도를 EPDS 한국판 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한 후, 정상(0-9점), 경증우울(10-12점), 중증우울(13점 이상)의 세 군으로 분류하였으며, 세 군에 따른 모성적응 점수의 차이를 검정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F=44.525, p<0.001) 가 있었다. 사후 검정 결과 정상인 군이 경증 우울군과 중증 우울 군보다 모성적응이 높은 것으로 점수가 유의하게 나타나, 집단 비교 타당도가 검증되었 다(Table 5).

Mean difference of maternal adaptation score among depression groups (N=321)

6) 신뢰도 검증

신뢰도 검정은 내적 일관성 신뢰도 Cronbach α를 측정하였으며, Nunnally와 Bernstein (1994)의 근거에 따라 새로운 도구일 경우 0.70 이상이면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전체 28문항의 Cronbach α 값은 0.870이고, 하부척도의 Cronbach α 값은 0.732-0.841 로 내적 일관성이 수립되었다(Table 2).

고 찰

이 연구는 초산모의 모성적응의 구성 요인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산모를 위한 모성적응 측정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도된 방법론적 연구이다. 새로 개발된 모성적응 측정 도구는 Roy (2009)의 적응모형을 기반으로 하여 적응 양상의 4가지 양상인 생리적 기능, 자아개념, 역할기능, 상호의존성의 양상에 근거하였으나, 이중에서 역할기능이 행동적 측면과 인지적 측면이 두 가지 구성 요인으로 분리되었으며, 상호의존성이 가족관계 적응과 사회관계 적응의 두 가지 구성 요인으로 분리되어 총 6가지 요인이 도출이 되었다.

첫 번째 구성 요인은 ‘역할행동 능력’으로 명명된 것으로, 총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는 초기 문항 개발 당시 양육 행동의 행동적 · 인지적 측면, 성장발달을 나타내는 문항과 모성 역할의 자신감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문항이 개발되었으나, 최종 도출된 문항은 양육 행동의 행동적, 인지적 측면, 성장발달의 문항과 모성 역할 자신감을 묻는 문항이었고, 안정성을 나타내는 문항은 제외되었다. 이는 양육 행동의 반복을 통해 모성 역할 자신감을 가지는 것은 모성 역할 자신감이 모성적응의 중요한 개념으로 본 Mercer (2004)Mercer & Walker (2006)의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정성을 나타내는 문항이 제외된 것은 초산모는 양육 행동에 아직 미숙하고 경산모보다 양육 행동의 습득이 어려워, 자신만의 양육 행동을 가지고 안정성을 가지는 개념은 초산모에게 성취하기 어려운 개념으로 인식된 결과로 보여진다. 그러나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출산 후 양육 행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아기를 안기, 먹이기, 재우기, 목욕시키기의 양육적인 행동을 통하여 개념적인 모성 정체감이 내재화되는 과정으로 어머니로서의 새로운 양육 기술을 통해서 모성 정체성이 모성 역할 자신감으로 통합되는 과정이 모성적응 과정이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Mercer, 2004; Mercer & Walker, 2006). 포커스 그룹 면담을 통해 양육 초기에는 아기를 돌보는 데 미숙한 자신의 모습이 모성적응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자신감이 생기고 양육 활동에 편안함을 느꼈다고 표현하였으며, 이 내용이 ‘나는 아기를 편안하게 먹일 수 있다’ 등의 문항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출산 후 초산모들은 아기의 개월 수가 증가됨에 따라 기본적인 양육 행동에서 성장발달에 따른 자극에 관심을 가지고 성장발달에 따른 어머니 역할의 변화를 통해서 모성적응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어, 기존의 Pharis (1978)의 모성 역할 자신감 측정 도구에서는 아기의 먹이기, 재우기 등의 양육초기의 모성적응 활동만을 측정한 반면, 이 측정 도구는 성장발달과 연령을 고려한 모성적응의 활동을 보다 포괄적으로 측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두 번째 구성 요인은 ‘역할인지 능력’으로 총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모성 적응이 어머니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습득되는 새로운 양육 지식을 얻게 되고 그 양육 지식을 통해 양육 행동에 더 익숙해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양육 행동은 본능적으로 이루 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습되는 것으로 산후 초기에 이루어지는 아기돌보기에 대한 교육은 모성 역할 적응을 증진시키므로(Kim & Seo, 2018), 산후 초기에 양육에 대한 교육을 통해 역할인지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 돌보기에 대한 지식이 높은 어머니가 신생아에게 건강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더 쉽게 해결하는 것을 볼 수 있어, 인지적 양육 행동을 통한 행동적 양육 행동의 습득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경산모에 비해 초산모들은 아기를 양육하면서 아기가 우는 이유, 아기의 욕구, 아기의 아픈 증상을 몰라서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함을 볼 수 있지만(Chae, 2018), 점차 어머니 인지적 속성인 아기욕구, 우는 이유 등의 지식이 확대되어가고 이는 모성 역할자신감을 형성하여 모성 적응의 긍정적인 지표가 됨을 알 수 있다. 추후 초산모에 대한 산욕초기 양육교육에 대한 간호 중재 연구가 필요함을 이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Chae, 2018).

세 번째로 도출된 구성 요인은 ‘모성수용’으로 총 7개 문항이며, Roy의 적응 양상에서 자아개념 양상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구성 요인에는 모성 정체성과 모성인식, 아기에 대한 책임감과 헌신에 관한 주제를 포함하는 문항이 개발되었다. 모성수용은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수용하고 그 역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아기에게 책임감과 헌신성을 느끼면서 점차 모성 정체감을 완성해 가는 것이 모성적응의 지표임을 보여준다. ‘나는 지금 엄마가 되어 기쁘다’, ‘나는 어머니라는 새로운 역할에 만족한다’는 문항은 어머니로서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모성적응은 어머니가 자기 스스로 어머니됨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Rubin, 1967)이라는 것과 같은 내용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또한 모성수용에 자아정체감이 포함되는 것은 선행연구(Lee, 2019a)에서 모성이 된 후 윤리적 도덕적으로 성숙해진 자아의 개념이 포함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모성적응이 모아관계의 인지적, 정의적 요소에 초점을 둔 모성 정체감이라는 Rubin (1967)의 이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로 도출된 구성 요인은 ‘신체, 생리적 회복’으로 5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Roy (2009)의 적응 양상에서 생리적 기능 양상에 해당하는 것이다. 최종 도출된 문항은 수면과 휴식, 피로, 관절통증의 주제로 도출되어, 신체가 임신 전의 상태로 회복된다는 신체적 회복의 내용이 도출되었다. 초산모의 산후 건강문제에서 피로와 수면장애가 많이 보고된 것(Lee, 2019a; Lee, 2019b; Kim, 2020a)과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휴식이 충분한 영양공급보다 높게 나온 결과(Kim & Seo, 2018)와 같은 맥락이다. 초산모는 모유수유에 대한 접근을 많이 시도하나 다양한 모유수유 관련 어려움을 호소하여, 이는 산후피로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Kim, 2020a). 초산모의 산욕기경험(Kim, 2018; Kim 2020a; Lee, 2019a)의 연구에서도 초산모가 모성적응이 될수록 수유가 편안해지고 이는 수면장애를 해결하여 피로감을 완화하게 되고, 관절과 근육통이 완화되어 신체적으로 회복되어감의 적응과 관련될 수 있다. 따라서 수면, 피로, 휴식의 문제가 모성적응의 신체, 생리적 적응에 중요한 부분임이 확인되었다.

다섯 번째 구성 요인은 ‘가족관계 적응’으로 3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Roy (2009)의 적응 양상에서 상호의존성 양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족관계 적응’ 과 ‘사회관계 적응’의 두 가지 구성 요인으로 분류되었다. 초기 문항의 개발 시, 모아상호작용을 통한 모아애착 · 남편 및 가족과의 관계, 사회적 친구나 친척과의 관계의 적응을 의미하는 것으로 개발되었으나. 이중 모아상호작용을 통한 모아애착 문항은 자아개념 요인에 포함되었다. 초산모는 특히 남편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남편에게 초기에는 기대를 많이 하게 되어, 남편이 어머니 역할을 하는데 있어 많은 지지를 할수록 모성적응의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Choi & Jung, 2017)을 알 수 있다. Lederman 등(1981)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에서도 남편이 아기를 돌보아주는 것을 돕고 남편과 아기 양육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할 수 있음이 모성적응의 중요한 개념임을 측정하고 있는 것과는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임상에서 간호중재의 대상으로 산모와 함께 남편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여섯 번째 구성 요인은 ‘사회관계 적응’으로 모성적응은 출산 후 변화된 사회관계에 긍정적인 적응을 통해 어머니 역할이 더 안정되고 지지됨으로 사회관계 적응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초산모들은 양육지식이 경산모보다 부족하여(Kim & Seo, 2018), 아기 양육에 대한 지식을 서로 공유하고 의존하게 되며 출산을 겪으면서 이전의 친구 관계에서 새로운 아기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깊어진다(Lee, 2019a). 또한 육아라는 공통점을 갖는 친구나 친척들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양육에 대한 기술을 전달하면서 어머니로서 역할행동에 직접적인 도움을 받고 감정적인 격려와 지지를 통해 모성적응에 더 잘 적응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Lederman 등(1981)도 모성적응에서 친구관계, 친척관계, 시부모나 부모의 관계에서의 변화에 대한 적응이 모성적응의 중요한 지표임을 인식하여 이 문항을 다수 포함시킴으로 사회관계 적응의 개념을 포함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산모에게 사회관계의 적응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모성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종 도출된 측정 도구의 구성 요인 중 가장 설명력이 높은 것은, Roy (2009)의 적응 양상에서 역할기능 양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모성적응의 역할 · 사회적 적응인 ‘역할행동 능력’, ‘역할인지 능력’이다. 그 다음이 Roy (2009)의 적응 양상에서 자아개념 양상으로 정신 · 신체적 적응인 ‘모성수용’, 그리고 Roy (2009)의 적응 양상에서 생리적 기능 양상으로 ‘신체, 생리적 회복’, 마지막으로 Roy (2009)의 적응 양상에서 상호의존성 양상으로 관계적 적응인 ‘가족관계 적응’, ‘사회관계 적응’의 순서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초산모는 산욕초기에는 어머니로서 실감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도(Lee, 2019a; Kim, 2020a) 어머니로서 양육 행동을 하면서 양육 행동에 익숙해지고, 이에 따라 모성 역할 자신감이 생기면서 모성 정체감이 내재화되는 것(Mercer, 2004)과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양육 행동을 통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던 어머니로서 인식이 점차 이루어지면서, 신체적으로 편안해지고 적응되며, 아기와 남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성적응이 안정화된다고 할 수 있다.

결 론

이 연구는 초산모의 모성적응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를 개발하여, 현재 출산 후 6주 이내의 산모에게만 개발된 측정 도구의 제한점을 극복하고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초산모의 모성적응 정도를 정확히 측정한 점이 의의가 있다. 또한 기존의 모성적응 측정 도구가 심리적인 양상만을 측정하였다면 이 도구는 생리적, 자아개념, 역할기능, 상호의존성 양상을 다양하게 측정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개발된 도구의 모성적응 정도를 측정함을 통해 향후 모성적응 중재방안의 제공과 효과 측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개발된 도구는 초산모의 모성적응 정도를 묻는 28문항으로 Likert 4점 척도로 개발되었으며, 6개의 구성 요인 즉 역할행동 능력, 역할인지 능력, 모성수용, 신체, 생리적 회복, 가족관계 적응, 사회관계 적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도구는 내용타당도를 통해 개발되었고 구성 타당도, 준거 타당도, 집단 비교 타당도, 수렴 및 판별 타당도를 통해 타당도를 검증하였고, 내적 일관성을 통하여 신뢰도를 검증하였다. 개발된 모성적응 도구는 산욕 초기뿐만 아니라 산욕 후기(산후 6개월까지)의 산모에게 다양하게 측정할 수 있어서 출산 후 초산모의 모성적응 중재 방법을 개발하고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개발된 도구는 산후 6개월 이후의 시점의 초산모의 모성적응은 측정하지 못하여, 모성적응의 개념이 내재화되는 시기인 4개월 전후 시점은 측정하였으나 모성적응이 안정화되고 고착화되는 1년까지의 시점까지 추적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제한점이 있다. 또한 개발된 모성적응 측정 도구의 하부요인 모성적응의 개념을 정확히 측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적 요인분석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한 제한점을 시사하는 바이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이 연구는 출산 후 6개월 미만의 산모를 대상으로 개발되어 출산 후 1년 이내의 산모를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재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제언한다.

둘째, 이 연구에서 개발된 도구의 하부영역을 확인하는 확증적 요인 분석 연구를 제언한다.

셋째, 이 연구에서 개발된 측정 도구를 통한 초산모의 모성적응 영향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초산모의 모성적응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재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제언한다.

Notes

저자들은 이 논문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감사의 글 및 알림(ACKNOWLEDGMENTS)

이 연구에 대해 특별한 조언과 관심을 가지고 큰 도움을 주신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의 박지원 교수님, 유미애 교수님, 배선영 교수님과 강남여성병원의 성영모 원장님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연구자료 수집에 참여해 주신 모든 초산모분들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이 논문은 2016년도 한국여성건강간호학회 박사학위논문 연구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음을 알립니다(This work was funded by the Korean Society of Women Health Nursing i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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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Fig. 1.

Conceptual framework for maternal adaptation scale development.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321)

Characteristic Value
Baby's age 3.68±1.75
  0-1 Month 57 (17.8)
  1 Month 1 day-2 months 38 (11.8)
  2 Months 1 day-3 months 42 (13.1)
  3 Months 1 day-4 months 57 (17.8)
  4 Months 1 day-5 months 67 (20.8)
  5 Months 1 day-6 months 60 (18.7)
Baby's gender
  Boy 157 (48.9)
  Girl 164 (51.1)
Maternal age (yr) 31.24±3.90
  20-29 110 (34.3)
  30-39 205 (63.8)
  40-49 6 (1.9)
Religion
  No 157 (48.9)
  Yes 164 (51.1)
Job
  No 180 (56.1)
  Yes 141 (43.9)
Education
  ≤High school 69 (21.5)
  ≥College 252 (78.5)
Family's income (10,000 KRW)
  <200 54 (16.8)
  200-300 59 (18.4)
  ≥300 208 (64.8)
Family type
  Couple only 293 (91.3)
  With parents 28 (8.7)
Sanhujori method
  Sanhujori facility 225 (70.1)
  Mother's house 51 (15.9)
  Own house 41 (12.8)
  Mother-in-law's house 4 (1.2)
Sanhujori supporter
  Mother 192 (59.8)
  Mother-in-law 21 (6.5)
  Postpartum helper 48 (15.0)
  Husband 58 (18.1)
  Others (friend, relative) 2 (0.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KRW, Korean won.

Table 2.

Exploratory factor analysis (N=321)

Factor No. Item Mean±SD Commonality Factor loading
F1 F2 F3 F4 F5 F6
Role performance ability          19 I can feed my baby comfortably. (breast feeding or bottle-feeding etc.) 1.83±0.67 0.650 0.746 0.157 0.090 -0.068 0.050 0.231
18 I can hold my baby comfortably. 1.77±0.61 0.592 0.744 0.17 0.043 0.056 0.020 0.071
20 I can bathe my baby comfortably. 2.26±0.82 0.592 0.721 0.038 0.133 0.077 -0.034 0.216
21 I can put my baby to sleep comfortably. 2.12±0.67 0.608 0.715 0.149 0.011 0.202 0.009 0.186
23 I'm afraid of taking care of my baby alone. 2.58±0.88 0.465 0.621 0.04 0.209 -0.127 0.063 0.116
22 I can give my baby the stimulus for growth and development (mobile, massage etc.). 1.98±0.62 0.452 0.618 0.06 0.009 0.209 0.146 0.037
27 As a mother, I am inexperienced in taking care of my baby. 2.42±0.68 0.492 0.605 0.024 0.217 -0.153 0.026 0.234
Role cognition ability 25 I can know the reason why my baby cries. 2.29±0.61 0.827 0.173 0.808 0.065 0.036 0.041 0.006
26 I can know what my baby's wants. 2.33±0.59 0.787 0.081 0.76 0.119 0.110 0.075 -0.072
24 I can know my baby's sick painful symptoms. 2.53±0.71 0.593 0.151 0.752 0.04 -0.006 0.098 0.087
Maternal acceptance       13 I like having a baby who needs me. 1.52±0.56 0.691 0.173 0.065 0.808 0.036 0.041 0.006
12 I'm happy to be a mother now. 1.52±0.57 0.621 0.081 0.119 0.760 0.110 0.075 -0.072
14 While breastfeeding, I feel good because I feel like I'm doing something for my baby. 1.61±0.59 0.606 0.151 0.040 0.752 -0.006 0.098 0.087
10 Taking care of my baby is hard, but I accept that it is my job as a mother. 1.71±0.51 0.548 -0.085 0.096 0.685 0.101 0.217 -0.07
15 I came to think of my baby's needs before my needs. 1.52±0.55 0.476 0.130 -0.136 0.651 0.040 -0.038 0.118
9 I am satisfied with my new role as a mother. 1.90±0.58 0.529 -0.010 0.426 0.54 0.178 0.086 0.132
31 I'm happy that my baby seems to be reacting to me. 1.62±0.55 0.474 0.395 0.015 0.492 0.188 0.082 -0.183
Physical & physiologic recovery       1 I feel less tired from parenting. 2.76±0.75 0.725 0.137 0.061 0.018 0.832 -0.073 0.067
2 I feel less sleep disturbance from parenting. 2.69±0.83 0.617 0.191 -0.04 0.09 0.754 0.026 -0.041
3 I feel less pain in my wrist and back from parenting. 2.89±0.79 0.643 0.196 -0.055 0.048 0.752 0.007 0.183
5 I'm taking a break from time to time while parenting. 2.40±0.68 0.563 0.073 0.128 0.196 0.668 0.196 0.138
4 My body is recovering from pregnancy and childbirth. 2.44±0.76 0.415 -0.012 0.134 -0.032 0.625 0.055 0.037
Adaptation to family relationship    35 I share my opinions and feelings about parenting with my husband. 1.85±0.66 0.739 0.043 0.114 0.067 0.148 0.830 -0.100
36 My husband helps me when I need him. 1.82±0.69 0.712 0.044 0.14 0.049 0.134 0.815 0.080
34 I feel that my relationship with my husband is getting deeper thanks to parenting. 2.20±0.76 0.644 0.066 0.092 0.138 0.017 0.772 0.126
Adaptation to social relationship 39 I have friends or relatives to discuss about parenting difficulty. 1.79±0.63 0.761 0.073 0.201 0.016 0.087 -0.02 0.841
40 I can ask a help to friends and relative regarding parenting issues. 1.87±0.70 0.695 0.050 0.14 0.037 0.116 0.033 0.811
38 I share information with other mothers regularly for parenting. 2.11±0.75 0.510 0.062 0.019 0.091 0.070 0.006 0.702
Cronbach α     Total 0.870   0.840 0.810 0.820 0.810 0.790 0.730
Eigen value         6.566 1.086 3.400 2.476 1.922 1.579
Explained variance (%)         23.44 3.87 12.14 8.84 6.86 5.63
Cummulative variance (%) 23.44 60.81 35.59 44.43 51.3 56.93

SD, standard deviation.

Kaiser-Meyer-Olkin (KMO)=0.828, Bartlett test of sphericity=3957.085, p<0.001.

Reverse item.

Table 3.

Item number changes of each step of scale development

Each step of scale development No. of deleted items No. of remained items
Item of preliminary scale - 82
The 1st content validity test 33 49
The 2nd content validity test 9 40
Pretest (face validity) 0 40
Item total correlation 2 38
The 1st factor analysis 5 33
The 2nd factor analysis 4 29
The 3rd factor analysis 1 28
The 4th factor analysis 0 28

Table 4.

Correlation between maternal adaptation scale and postpartum maternal adaptation questionnaire (PMAQ) (N=321)

Maternal adaptation scale r (p-value) PMAQ r (p-value)
Maternal adaptation scale 1 -
PMAQ 0.53 (<0.001) 1

Table 5.

Mean difference of maternal adaptation score among depression groups (N=321)

Normala (n=223) Mild depressionb (n=51) Severe depressionc (n=47) F-value p-value (Scheffe test)
Maternal adaptation 84.22±7.70 76.78±8.24 73.72±8.79 44.52 <0.001 (a>b, a>c)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