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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orean Matern Child Health > Volume 29(3); 2025 > Article
임신 제3삼사분기 초기(28주-32주) 여성의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COVID-19 감염 경험과의 관계

ABSTRACT

Purpose

This study explored the psychological readiness of pregnant women in the early third trimester by analyzing variations in pregnancy-related stress and childbirth confidence based on general and obstetric characteristics. This study also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sychological factors and the experiences of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Methods

A descriptive study involving 137 women between 28 and 32 weeks of gestation was performed. Data were analyzed using IBM SPSS Statistics ver. 28.0, with independent t-tests, 1-way analysis of variance, and Spearman correlation.

Results

The mean score for pregnancy-related stress was 35.91±8.72, while that for childbirth confidence was 37.78±9.11.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identified in both psychological variables, depending on age, presence of obstetric complications, level of physical activity, and use of prenatal supplements.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was observed between pregnancy-related stress and childbirth confidence (r=-0.029, p<0.001). Among the general characteristics, COVID-19 experiences demonstrated significant associations with pregnancy stress. Specifically, stress levels we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prior COVID-19 infection before pregnancy (r=0.19, p=0.024) and with a family member's infection during pregnancy (r=0.29, p<0.001).

Conclusion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pregnancy-related stress and childbirth confidence are influenced by various individual and obstetric factors. The COVID-19 infection experience was particularly associated with elevated stress levels. Tailored interventions that address both psychological distress and confidence-building are required to enhance maternal emotional preparedness in the third trimester.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임신은 여성 개인이 모성의 삶으로 이행하는 과정으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정서적 변화도 수반한다. 임신과 분만은 단순한 생물학적 과정이 아니라, 여성의 삶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회심리적 사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임신 여성은 임신으로 인한 다양한 신체적 · 정서적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임신 기간은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으로 매우 취약한 시기이다(Lagadec et al., 2018). Sorokowska 등(2024)의 연구는 임신 여성이 비임신여성에 비해 질병에 대한 인지된 취약성이 더 높으며 이는 정서적 정서적 스트레스 증가와 연관된다고 하였다(Sorokowska et al., 2024).
임신 제1삼사분기(∼임신 14주)는 배아기에서 태아기로 전환되는 시기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리적 변화가 크며, 어지러움, 입덧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2삼사분기(15주-27주)에는 태아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한 자궁 확장, 체중 증가, 요통, 속쓰림, 부종 등의 불편감이 나타난다. 한편, 임신 제3삼사분기 초기(28 주-32주)는 태아의 폐 성숙이 완료되지 않은 시기로, 조기진통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조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의료적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Koo et al., 2004; Seol, 2023). 따라서 이 시기 임부는 신체적 증상과 함께 안전한 분만에 대한 염려로 인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
적정 수준의 임신 스트레스는 임부의 안녕을 위한 동기가 될 수 있으나(Yang & Cho, 2023), 과도한 스트레스는 조산, 유산, 제왕절개 등 부정적인 산과적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태아의 신경계 발달 지연, 저체중 출산, 면역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모아 간의 애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Cho & Kim, 2024).
임신 스트레스는 임신 주수, 산과적 특성, 사회적 요인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Kang & Yang, 2022). 임신 기간 중 제3삼사분기에는 태아의 급성장, 수면 부족, 분만에 대한 두려움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Alves et al., 2021; O'Connell et al., 2021). 특히 감염병의 유행은 임부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Preis et al., 2020). 2020년 시작된 coronavirus disease 2019 (COVID-19) 팬데믹은 임부의 의료 접근성을 제한하고,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초래하였다. 이는 임신 중 생활양식, 식습관, 건강 관련 정보 습득 방식 등 전반적인 건강 수준에 영향을 주었다(Javaid et al., 2021; Whitaker et al., 2021). 팬데믹 이후에도 여전히 COVID-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기에(COVID-19 Scenario Modeling Hub, 2025), 엔데믹 상황 속 임신 여성의 스트레스 요인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한편, 분만에 대한 심리적 태도 중 분만자신감은 임부가 출산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으로, 정상 분만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Lowe, 1991; Walker & Erdman, 1984). 분만자신감은 출산을 자연스럽고 가능한 과정으로 인식하게 하며, 통증 완화와 불안 감소, 분만 만족도 향상에도 영향을 미친다(Neerland, 2018).
한편, 분만에 대한 두려움은 통증 민감성 증가, 지연 분만, 제왕절개, 산후우울 등의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Ertmann et al., 2023; O'Connell et al., 2021; Toohill et al., 2014), 분만자신감 저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Cho & Ahn, 2020). 따라서 단순히 분만 두려움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두기 보다는, 임신 제3삼사분기 초기에 분만자신감을 평가하고 그와 관련 요인을 파악함으로써 긍정적인 출산 결과를 유도하는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이 연구는 임신 제3삼사분기 초기(임신 28주-32주)에 해당하는 여성의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 수준을 파악하고, 이들 심리적 요인이 일반적 및 산과적 특성, 특히 COVID-19 감염 경험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임신 28주-32주 여성의 일반적 특성과 산과적 특성을 파악한다.

  • (2) 일반적 특성과 산과적 특성에 따른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의 차이를 분석한다.

  • (3)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COVID-19 감염 경험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이 연구는 향후 임신 스트레스를 낮추고 분만자신감을 높이기 위한 실증적 중재 프로그램 및 모바일 기반 자가관리 앱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 설계

이 연구는 임신 제3삼사분기 초기(28 주-32주) 여성을 대상으로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COVID-19 감염 경험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 연구이다.

2. 연구 대상자

이 연구의 대상자는 임신 제3삼사분기 여성 중 연구의 목적과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으로 하였다. 선정 기준은 임신 제3삼사분기 초기인 28주 이상 32주 이하에 해당하는 여성으로 온라인 설문에 자발적으로 참여에 동의한 사람으로 하였다. 제외 기준은 임신 관련 중재 및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한 경험이 있는 임부이다.
이 연구는 변수 간 상관성을 분석하기 위한 상관성 연구로서, 적정 표본 수는 G*Power 3.1의 correlation: bivariate normal model 분석옵션을 이용하여 산출하였다. 양측검정 유의수준(α) 0.05, 검정력(1-β) 0.80, 중간 수준의 효과크기 r=0.30 (Cohen, 1988)에 근거할 때, 필요한 최소 표본 수는 84명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총 150명을 모집하였고, 이 중 응답이 불충분하거나 무성의한 응답 13건을 제외한 137명의 자료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 도구

1) 일반적 특성 및 산과적 특성

이 연구에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나이, 학력, 종교 유무, 직업 형태, 월평균 소득, COVID-19 관련 경험,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 등 총 1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산과적 특성은 현재 임신 주수, 산과력, 고위험 임신 여부, 신체활동과 영양관리, 사회적 지지 등 임신 관련 상태를 반영하는 항목들로 구성하였으며, 총 2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임신 스트레스

임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이론에 기반하여 Kim (2016)이 개발한 축약형 임신 스트레스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도구 개발자의 사용 승인을 받은 후 활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총점은 16점에서 64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임신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 α=0.86이었으며(Kim, 2016), 이 연구에서는 Cronbach α=0.88로 나타났다.

3) 분만자신감

분만자신감은 이(Lee, 2003)가 개발한 분만자신감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원저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교신저자의 승인을 받아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5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 응답하도록 되어 있다. 총점은 15점에서 60점까지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분만자신감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신뢰도는 Cronbach α=0.89였으며(Lee, 2003), 이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Cronbach α=0.92로 나타났다.

4. 자료수집 기간 및 방법

이 연구에서 자료수집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수집하였다. 이를 위해 제1저자(YSY)가 온라인에서의 육아 커뮤니티에 가입 후 커뮤니티 관리자의 허락을 받은 후, 연구 참여 대상자 모집 안내문과 온라인 설문 링크를 게시하였다.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설문 링크에 접속하여 연구 설명문과 동의서를 읽은 후, ‘동의함’에 체크한 경우에만 설문에 응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선정 기준에 부합하고 연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여 설문 응답을 진행하였다. 자료 수집 기간은 2023년 9월 17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총 2주간이었다.

5. 자료 분석 방법

이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2.0 (IBM Co., Armonk, NY, USA)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 (1) COVID-19 감염 회수를 포함한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산과적 특성,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여 기술통계로 분석하였다.

  • (2) 일반적 특성과 산과적 특성에 따른 임신 스트레스 및 분만자신감의 차이는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t-test)과 일원분산분석(1-way analysis of variance)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경우 Scheffé 검정을 통해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 (3)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과 COVID-19 감염 사이의 관계는 Pearson의 상관계수와 Spearman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6. 연구의 윤리적 고려

이 연구는 순천향대학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하였다(IRB No. 202306-SB-075-03). 연구대상자에게는 연구의 목적과 방법, 예상되는 이익과 위험, 개인정보 보호 및 비밀보장에 관한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였다. 대상자는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언제든지 참여를 철회할 수 있음을 안내하였다. 이와 같은 내용을 연구 참여 동의서 작성 전에 안내하였고, 필요한 경우 연구자에게 연락할 수 있도록 연구자의 연락처를 제공하였다. 온라인 설문에 동의한 후 설문 작성을 완료한 대상자에게는 사전 고지한 바에 따라 소정의 답례를 제공하였으며, 이때 수집된 전화번호는 즉시 삭제하였다. 삭제된 전화번호를 제외한 나머지 연구자료는 고유번호로 익명화 하여 관리하였다.

결 과

1. 일반적 특성과 산과적 특성

이 연구에서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32.6±3.44세이며, 30대가 110명(80.3%)으로 가장 많았다. 30세 미만은 24명(17.5%), 40세 이상은 3명(2.2%)이었다. 최종학력은 대학교 졸업이 91명(66.4%)으로 가장 많았으며, 종교가 있는 대상자는 79명(57.7%)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여부를 보면 직업을 가진 사람이 76명(54.7%)으로, 미취업자(주부 및 학생 포함)인 62명(45.3%)보다 많았다. 직업 형태는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혼합근무 형태가 55명(40.1%)으로 가장 많았고, 직장 근무만 하는 경우가 13명(9.5%), 재택근무만 하는 경우가 7명(5.1%)이었다. 가계 월소득은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가 67명(48.9%)으로 가장 많았고, 500만원 초과가 59명(43.1%)이었다. COVID-19 감염 경험은 임신 전에 감염된 경우가 82명(59.9%)으로 가장 많았으며, 임신 중 감염된 경우는 30명(21.9%)이었다. 임신 이후 동거가족 중 감염된 사람이 있는 경우는 46명(33.6%)이었다. 대상자의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는 평균 22.03±2.15 kg/m2로 나타났다(Table 1).
Table 1.
General and obstetric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37)
Characteristic Value
Age (yr) 32.6±3.44
  <30 24 (17.5)
  30-34 72 (52.6)
  35-39 38 (27.7)
  ≥40 3 (2.2)
Education
  High school 41 (29.9)
  College or university 91 (66.4)
  Graduate school 5 (3.7)
Religion
  No 79 (57.7)
  Yes 58 (42.3)
Occupation
  Unemployed 62 (45.3)
  Work from home 7 (5.1)
  Work at company 13 (9.5)
  Hybrid working 55 (40.1)
Income/mo (KRW)
  <3,000,000 11 (8.0)
  ≥3,000,000-<5,000,000 67 (48.9)
  ≥5,000,000 59 (43.1)
COVID-19 infection before pregnancy (frequency)
  0 43 (31.3)
  1 82 (59.9)
  2 12 (8.8)
COVID-19 infection after pregnancy (frequency)
  0 107 (78.1)
  1 30 (21.9)
COVID-19-infected families after pregnancy (frequency)
  0 91 (66.4)
  ≥1 46 (33.6)
COVID-19 vaccination
  Before pregnancy 20 (14.6)
  After pregnancy 115 (83.9)
  No 2 (1.5)
BMI before pregnancy (kg/m2) 22.03±2.15
Gestation (wk)
  28+0-28+6 16 (11.7)
  29+0-29+6 47 (34.3)
  30+0-30+6 38 (27.7)
  31+0-31+6 20 (14.6)
  32+0-32+6 16 (11.7)
Total number of pregnancies
  1 107 (78.1)
  2 24 (17.5)
  3 6 (4.4)
Previously preterm birth
  0 135 (98.5)
  1 2 (1.5)
Abortion
  0 125 (91.2)
  1 12 (8.8)
Preterm labor, yes 9 (6.6)
Vaginal bleeding, yes 7 (5.1)
Pregnancy hypertension, yes 26 (13.9)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yes 16 (11.7)
Short cervix length, yes 18 (13.1)
Natural pregnancy, yes 123 (89.8)
Planned pregnancy, yes 93 (67.9)
Fetal condition (during regular check-ups), good 133 (97.1)
Breastfeeding plan, yes 119 (86.9)
Breastfeeding education experience, yes 69 (50.4)
Informative support on fetal health
  Internet-public site 29 (21.2)
  Internet-private site 22 (16.0)
  Internet community 46 (33.6)
  Hospital 29 (21.2)
  Family or acquaintance 11 (8.0)
Satisfaction with health information
  Yes 75 (54.7)
  No 53 (38.7)
Recognition of pregnancy and childbirth support policies
  Yes 57 (41.6)
  Not well-known 27 (19.7)
Intent to use applications/counseling centers
  No 5 (3.6)
  Yes 117 (85.4)
Not well-known 15 (10.9)
Main place of activity
  In the house 47 (34.3)
  Parents’ house 14 (10.2)
  House and village 27 (19.7)
  House and workplace 49 (35.8)
More than 150 min PA/wk before pregnancy, yes 94 (68.6)
More than 150 min PA/wk after pregnancy, yes 78 (56.9)
Health checkup before pregnancy, yes 90 (65.7)
Health supplements before pregnancy, yes 103 (75.2)
Nutritional supplements, yes 113 (82.5)
Morning sickness, yes 114 (83.2)
Supporters, yes 94 (68.6)

Values are presented as mean±standard deviation or number (%).

KRW, Korean won; 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 BMI, body mass index; PA, physical activity.

대상자의 임신 주수는 29+0-30+6일이 85명(62.0%)으로 2/3를 차지하였다. 이번 임신이 첫 임신인 경우는 107명(78.1%)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산 과거력은 2명(1.5%), 유산 경험은 12명(8.8%)이었다. 임신 중 합병증으로는 조기진통이 9명(6.6%), 임신 중 출혈이 7명(5.1%), 임신성 고혈압이 19명(13.9%), 임신성 당뇨가 16명(11.7%), 자궁경부 길이가 짧다는 진단을 받은 경우가 18명(13.1%)으로 나타났다. 임신 유형은 자연임신이 123명(89.8%), 계획임신이 93명(67.9%)이었다. 본인의 아기가 건강하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33명(97.1%)이었다. 출산 후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있는 대상자는 119명(86.9%)이었으며, 그중 모유수유 교육을 받은 경우는 69명(50.4%)으로 절반 수준이었다. 태아 건강에 관한 정보를 얻는 주요 경로는 인터넷 사이트(국가기관, 민간기관, 커뮤니티 등)라는 응답이 97명(70.8%)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29명(21.2%),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경우가 11명(8.0 %)이었다. 건강 관련 정보를 얻는 방법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75명(54.7%)이었다.
거주 지역의 임신 ·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7명(19.7%)이었으며, 117명(85.4%)은 향후 임신 관련 질문을 위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상담소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임신 기간 중 주된 활동 장소는 외출을 최소화하고 집이나 친정집에 머무는 경우가 61명(4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집과 직장을 오가는 경우가 49명(35.8%), 집과 동네 주변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27명(19.7%)이었다. 신체활동과 건강 관련 특성을 보면, 임신 전 주 150분 이상 꾸준히 신체활동을 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94명(68.6%)이었으며, 임신 후에는 78명(56.9%)으로 감소하였다. 임신 전 건강검진을 실시한 대상자는 90명(65.7%),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대상자는 103명(75.2%), 임신 중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113명(82.5%)이었다. 임신 기간 중 입덧을 경험한 대상자는 114명(83.2%)이었으며, 임신 기간 동안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대상자는 94명(68.6%)이었다(Table 1).

2. 대상자의 일반적 및 산과적 특성에 따른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차이

대상자의 임신 스트레스 평균 점수는 35.91±8.72점, 분만자신감 평균 점수는 37.78±9.11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임신 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임신 스트레스는 연령(F=2.76, p=0.045)과 임신 후 동거가족의 COVID-19 감염 여부(t=-3.50, p=0.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 특성에 따른 분만자신감은 연령(F=3.57, p=0.016)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그러나 Scheffé 사후분석 결과, 연령 집단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인 하위 집단은 확인되지 않았다(Table 2).
Table 2.
Differences in pregnancy stress and childbirth confidence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N=137)
Characteristic Pregnancy stress Childbirth confidence
Mean±SD t or F (p-value) Scheffé Mean±SD t or F (p-value) Scheffé
Age (yr) 2.76 (0.045) 3.57 (0.016)
  <30a 38.00±8.37 NS 34.42±9.21 NS
  30-34b 33.93±9.13 39.64±8.97
  35-39c 37.97±7.18 37.18±8.66
  ≥40d 40.33±12.50 27.67±3.06
Education 1.88 (0.157) 0.03 (0.971)
  High school 36.93±7.20 37.83±7.54
  College or university 35.82±9.36 37.81±9.90
  Graduate school 29.00±5.24 36.80±7.05
Religion 1.14 (0.256) -0.20 (0.840)
  No 36.63±9.25 37.65±9.67
  Yes 34.91±7.92 37.97±8.38
Occupation 1.51 (0.216) 0.76 (0.518)
  Unemployed 36.68±8.79 37.21±8.64
  Work from home 39.71±6.29 40.00±7.21
  Work at company 37.54±9.36 35.23±8.83
  Hybrid working 34.16±8.62 38.75±9.91
Income/mo (KRW) 0.10 (0.903) 1.78 (0.173)
  <3,000,000 36.45±9.55 34.55±10.24
  ≥3,000,000-<5,000,000 36.15±7.86 36.99±9.37
  ≥5,000,000 35.53±9.60 39.29±8.47
COVID-19 infection before pregnancy 2.52 (0.084) 0.65 (0.526)
  0 33.49±5.95 38.07±7.19
  1 36.89±9.64 38.05±9.75
  2 37.83±9.40 34.92±10.93
COVID-19 infection after pregnancy -1.04 (0.301) 1.79 (0.075)
  0 35.50±8.63 38.51±8.60
  1 37.37±9.04 35.17±10.49 1.27(0.206)
COVID-19-infected families after pregnancy -3.50 (0.001)
  No 34.12±8.16 38.48±8.86
  Yes 39.43±8.81 36.39±9.54

SD, standard deviation; 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 NS, not significant among superscript alphabet; KRW, Korean won.

대상자의 산과적 특성에 따른 임신 스트레스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임신 스트레스는 총 임신 횟수(F=4.76, p=0.010), 조산 경험(t=-2.43, p=0.017), 조기진통 여부(t=-2.70, p=0.008), 임신 중 출혈 경험(t=-2.06, p=0.042), 임신성 고혈압 유무(t=-5.64, p<0.001), 임신성 당뇨 유무(t=-2.02, p=0.045), 자궁경부 길이 이상 여부(t=-3.10, p=0.002), 모유수유 방법 교육 여부(t=2.09, p=0.004), 건강정보 획득 방법에 대한 만족도(t=4.09, p<0.001), 거주 지역의 임신 · 출산 지원정책 인식 (F=8.25, p<0.001), 임신 중 도와주는 사람의 유무(t=2.34, p=0.02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Scheffé 사후분석 결과, 거주 지역의 임신 · 출산 정책에 대해 ‘충분하다’고 응답한 집단보다 ‘잘 모르겠다’ 또는 ‘부족하다’고 응답한 집단에서 임신 스트레스 점수가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Differences in pregnancy stress and childbirth confidence by obstetric characteristics (N=137)
Characteristic Pregnancy stress Childbirth confidence
Mean±SD t or F (p) Scheffé Mean±SD t or F (p) Scheffé
Gestation (wk) 1.12 (0.350) 0.85 (0.494)
  28+0-28+6 34.75±7.70 36.00±9.33
  29+0-29+6 36.70±7.32 37.32±8.04
  30+0-30+6 37.42±9.05 36.92±8.97
  31+0-31+6 34.70±11.52 39.75±10.59
  32+0-32+6 32.63±8.59 40.50±10.42
No. of pregnancies 4.76 (0.010) 2.14 (0.122)
  0a 34.72±8.12 36.98±9.31
  1b 40.13±10.14 NS 40.08±8.44
  2c 40.17±7.88 42.83±4.88
Previously PTB -2.43 (0.017) -1.45 (0.150)
  0 35.69±8.58 37.64±9.11
  1 50.50±7.78 47.00±2.83
Abortion -1.43 (0.155) 1.11 (0.270)
  0 35.58±8.78 38.05±9.30
  1 39.33±7.64 35.00±6.59
Preterm labor -2.70 (0.008) 1.64 (0.104)
  No 35.38±8.50 38.12±9.07
  Yes 43.33±8.90 33.00±8.90
Vaginal bleeding -2.06 (0.042) 1.78 (0.077)
  No 35.55±8.71 38.10±8.92
  Yes 42.43±6.45 31.86±11.42
Pregnancy hypertension -5.64 (0.001) 2.31 (0.022)
  No 34.38±8.06 38.49±8.82
  Yes 45.37±6.60 33.37±9.93
GDM -2.02 (0.045) -0.10 (0.919)
  No 35.36±8.61 37.75±9.00
  Yes 40.00±8.76 38.00±10.24
Short cervix length -3.10 (0.002) 0.14 (0.889)
  No 35.03±8.45 37.82±8.95
  Yes 41.67±8.55 37.50±10.38
Natural pregnancy 0.33 (0.740) -0.96 (0.340)
  No 36.64±10.12 35.57±10.85
  Yes 35.82±8.59 38.03±8.91
Planned pregnancy 0.30 (0.767) -0.79 (0.431)
  No 36.23±8.63 36.89±8.06
  Yes 35.75±8.81 38.20±9.58
Fetal condition at regular check-ups 1.78 (0.077) -0.34 (0.734)
  Not good 43.50±12.45 36.25±11.90
  Good 35.68±8.55 37.83±9.07
Breastfeeding plan 1.48 (0.142) 1.02 (0.320)
  Not planned 38.72±10.14 40.33±11.76
  Planned 35.48±8.46 37.39±8.64
Breastfeeding education experience 2.90 (0.004) -2.86 (0.005)
  Not educated 38.03±9.33 35.59±10.46
  Educated 33.81±7.58 39.94±6.98
Informative support on fetal health 1.98 (0.102) 4.13 (0.003)
  Internet-publica 33.03±5.16 40.00±6.82 NS
  Internet-privateb 33.59±10.18 42.23±7.86
  Internet communityc 37.04±8.93 34.61±9.94
  Hospitald 37.83±8.96 35.97±9.14
  Family,acquaintancee 38.27±10.04 41.09±8.07
Satisfaction with health information 4.09 (<0.001) -2.20 (0.030)
  No 39.08±9.15 35.89±10.08
  Yes 33.28±7.44 39.35±7.96
Recognition of pregnancy & childbirth support policies 8.25 (<0.001) b<a,c 0.90 (0.411)
  Noa 38.81±9.70 37.32±9.99
  Yesb 32.56±6.73 38.93±7.68
  Not well-knownc 37.26±8.30 36.26±10.10
Intent to use applications/counseling centers 1.55 (0.216) 0.27 (0.761)
  No 37.00±6.75 37.00±4.85
  Yes 35.39±8.69 37.61±9.46
  Not well-known 39.53±9.14 39.40±7.40
Main place of activity 0.81 (0.491) 0.71 (0.550)
  Home 36.36±8.65 37.09±9.17
  Parents’ home 33.86±5.22 39.79±7.61
  Neighborhood 34.33±8.95 39.37±9.72
  Home & Work 36.92±9.45 37.00±9.18
More than 150 min PA/wk before pregnancy 1.60 (0.112) -3.21 (0.002)
  No 37.47±6.78 34.21±7.61
  Yes 35.19±9.43 39.41±9.31
More than 150 min PA/wk after pregnancy 1.32 (0.189) -4.97 (<0.001)
  No 37.03±8.00 33.68±8.87
  Yes 35.05±9.19 40.88±8.05
Health checkup before pregnancy 0.59 (0.559) -1.88 (0.064)
  No 36.51±8.83 35.60±10.63
  Yes 35.59±8.70 38.92±8.04
Health supplements before pregnancy 1.51 (0.134) -2.17 (0.032)
  No 37.85±8.55 34.88±9.82
  Yes 35.26±8.73 38.74±8.71
Nutritional supplements -0.69 (0.492) 2.21 (0.032)
  No 34.96±6.96 40.67±6.40
  Yes 36.11±9.07 37.17±9.50
Morning sickness -1.10 (0.275) 0.05 (0.959)
  No 34.09±7.80 37.87±7.67
  Yes 36.27±8.89 37.76±9.41
Supporters 2.34 (0.021) 3.41 (<0.001)
  No 38.44±7.67 34.00±7.79
  Yes 34.74±8.97 39.51±9.19

SD, standard deviation; PTB, preterm birth; GDM,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PA, physical activity; NS, not significant among superscript alphabet.

대상자의 산과적 특성에 따른 분만자신감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분만자신감은 임신성 고혈압 유무(F=2.31, p=0.022), 모유수유 방법 교육 여부(t=-0.86, p=0.005), 임신 후 건강정보 획득 경로(F=4.13, p=0.003), 건강정보 획득 방법에 대한 만족도(t=-2.20, p<0.001), 임신 전과 후의 꾸준한 신체활동(t=-3.21, p=0.002; t=-4.97, p<0.001), 임신 전 건강보조식품 섭취 여부(t=-2.17, p=0.046), 임신 중 영양제 복용 여부(t=2.21, p=0.032), 임신 중 도와주는 사람의 유무(t=3.41, p<0.001)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그러나 분만자신감에 대한 변수별 사후분석 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인 집단 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하위 집단은 확인되지 않았다(Table 3).

3. 대상자의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COVID-19 감염 경험 간 상관성

대상자의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 간의 상관관계를 Pearson 상관계수로 분석한 결과, 두 변수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0.029, p<0.001). 이는 임신 스트레스 수준이 낮을수록 분만자신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COVID-19 감염 경험과의 관계를 Spearman 상관계수로 살펴본 결과, 임신 전 COVID-19 감염 횟수는 임신 스트레스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며(r=0.19, p=0.024), 임신 후 동거가족의 COVID-19 감염 여부 또한 임신 스트레스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r=0.29, p<0.001). 이는 감염병 관련 경험이 임부의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Table 4).
Table 4.
Relations among pregnancy stress, childbirth confidence, and COVID-19 infection (N=137)
Variable Pregnancy stress Childbirth confidence
Childbirth confidence -0.29 (<0.001) -
COVID-19 infection before pregnancy 0.19 (0.024) -0.05 (0.576)
COVID-19 infection after pregnancy 0.12 (0.163) -0.16 (0.057)
COVID-19-infected families after pregnancy 0.29 (<0.001) -0.12 (0.171)

Values are presented as r (p-value).

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

고 찰

이 연구는 COVID-19 팬데믹 시기에 임신 중이었던 제3삼사분기 초(임신 28주-32주) 여성들을 대상으로,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 수준 및 이들 심리적 요인이 일반적 · 산과적 특성과 특히 COVID-19 감염 경험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유의한 차이를 보인 요인들과 심리적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를 검토함으로써 임산부의 심리적 취약성을 이해하고 중재 개발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먼저 이 연구에서 측정된 임신 스트레스는 문항평균 2.24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미국 임부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COVID-19 관련 임신 스트레스 평균(2.54점)과 유사하며, 비감염 상황에서의 평균(1.66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Liu et al., 2022; Schaal et al., 2023). 이 결과는 COVID-19 팬데믹 상황이 임부에게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켰음을 시사한다. 특히 산과적 합병증이 있는 임부는 임신 스트레스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조기진통(Kim et al., 2017; Lima et al., 2018), 임신성 당뇨(Kim, 2017; Napoli et al., 2020), 임신성 고혈압과 관련된 스트레스 수준 증가(Cho & Kim, 2024)와도 유사하다. 또한, 스트레스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임신기의 특성을 반영하여, Zhang과 Wang(2024)의 연구처럼 임신부의 호르몬 변화, 정서적 민감성, 출산 · 태아 건강 · 모성 역할 준비에 따른 임신부 고유의 스트레스 프로필에 기반한 개입이 요구된다.
이 연구에서 대상자는 비공식경로(인터넷 커뮤니티나 민간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는 비율이 높았고 이로 인한 정보만족도에 따라 임신 스트레스 수준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Sayakhot & Carolan-Olah (2016)Jo & Noh (2022)의 연구처럼, 비전문적 정보의 혼란과 공감적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모두 시사하며,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이 연구 대상자의 85.4%가 모바일 앱 사용 의향을 보였으며, 이는 향후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자가관리형 앱 기반 중재의 실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Lee & Moon, 2016). 이 연구에서는 거주 지역의 임신 ·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인식에 따라서도 임신 스트레스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정책이 ‘충분하다’고 인식한 집단보다 ‘잘 모르겠다’ 또는 ‘부족하다’고 인식한 집단에서 임신 스트레스가 유의하게 높았다(F=8.25, p<0.001). 이러한 결과는 다양한 사회적 지지의 중요성과 연결되는 지점으로 생각한다(Kim, 2016; Rubavathy et al., 2015).
다음으로 분만자신감은 문항평균 2.52점으로 임신성 고혈압, 모유수유 교육 경험, 정보 획득 방법과 만족도, 임신 전 · 후 신체활동 여부, 건강보조식품과 영양제 섭취 여부, 임신 중 도움을 주는 사람의 유무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분만자신감이 단순히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라, 건강관리 행태 및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됨을 시사한다. 특히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높은 분만자신감과 연관되었으며(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2023; Mate et al., 2021), 이는 다양한 중재 연구(Hyun & Cho, 2019; Shim & Lee, 2012)와 일치한다. 그러나 고위험 임부는 활동 제한으로 인해 개입 적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maternal-fetal intensive care unit) 등에서 적용 가능한 맞춤형 분만자신감 향상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된다. 영양 관련된 결과에서는, 임신 전 건강보조식품 섭취가 높은 분만자신감과 관련되었으나 임신 중 영양제 섭취는 오히려 낮은 자신감과 연관되었다. 이는 일부 임부가 불안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양제에 의존한다는 점과(de Boer et al., 2018), 정보혼란 및 명확한 섭취 가이드라인의 부재(Jeong, 2022)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정확한 영양 정보제공과 교육, 그리고 권고 기준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COVID-19 감염 사이의 상관성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서는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 간에 유의한 부적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이는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분만자신감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준다. 이는 태교 발레 중재 프로그램에서 보고된 바와 유사하며(Lee, 2012), 분만자신감을 높이는 접근이 곧 스트레스 완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Cho & Ahn, 2020). 또한, COVID-19 감염 경험은 임신 스트레스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여주었으며, 특히 가족의 감염은 간접 스트레스 및 분만 환경 불안으로 작용할 수 있다(Garcia-Silva et al., 2021; Hong & Ahn, 2022).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임신 스트레스가 평상시보다 2배정도 높았었다는 연구(Schaal et al., 2023), 그리고 COVID-19의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현재(COVID-19 Scenario Modeling Hub, 2025)는 임신기 여성의 감염병 스트레스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첫째 온라인 설문으로 이 연구 결과를 전체 임산부 집단에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두번째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로 변수 간 인과관계를 밝히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COVID-19 감염 경험이 임신 스트레스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 밝힐 수 있도록 종단적 연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에서는 감염병에 대한 공포, 의료 접근 제한, 사회적 고립,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을 포괄적으로 평가하지 못하였다. 후속 연구에서는 감염병 관련 스트레스를 다차원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구조화된 도구의 활용이 요구된다.
이상의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 결과를 종합할 때, 임신기 스트레스 완화와 분만자신감 증진을 위해서는 산과적 위험 요인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 임부를 위한 정서적 · 사회적 지지,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이 필수적이다. 특히 COVID-19와 같은 재난적 상황에서도 적용가능한 모바일 앱 기반 자가관리 앱 개발은 임부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한 출산결과 유도를 위해 실질적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결 론

이 연구는 임신 제3삼사분기 초(임신 28주-32주) 여성의 일반적 및 산과적 특성에 따른 임신 스트레스와 분만자신감의 차이를 분석하고, 임신 스트레스, 분만자신감, COVID-19 감염 간의 관계를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임신 스트레스는 연령이 높고 산과적 합병증이 있으며, COVID-19의 영향을 받은 임부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분만자신감은 연령이 낮고 신체활동이 활발하며,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는 임부에게서 높았다. 임신 스트레스는 분만자신감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임신 전 본인의 COVID-19감염과 임신 후 가족의 COVID-19 감염(r=0.29, p<0.001)과는 정적 상관을 보였다.
특히 산과적 합병증이 있는 임부의 임신 스트레스 수준이 유의하게 높았다는 점은, 고위험 임부를 위한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더불어, COVID-19 팬데믹이 2025년 여름과 겨울에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고려할 때, 감염병 상황에서 임부의 심리적 안녕을 지원할 수 있는 간호중재 전략을 임상 실무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 그 방안으로, 일반적인 교육과 더불어 생체신호 기반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자가관리형 중재의 도입이 고려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임신 스트레스 완화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의가 있으며, 향후 임부의 심리적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디지털 기반 중재 설계에 활용될 수 있다. 자가관리 앱을 통한 정보 제공과 정서적 지지는 임부의 심리적 준비도를 향상시키고, 긍정적 분만 결과를 유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관계(CONFLICT OF INTEREST)

저자들은 이 논문과 관련하여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음을 명시합니다.

감사의 글 및 알림(ACKNOWLEDGMENTS)

한국연구재단 (NRF-2023R1A2C1003355)과 순천향대학교 2025년 연구지원을 받아 수행하였습니다. 이 논문은 첫 번째 저자의 석사 논문에서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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